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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토론 망쳤지만 이길 것"…사퇴론 진화 총력

<앵커>

대선 도전을 포기하라는 압박을 받고 있는 미국 바이든 대통령이 사퇴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다시 한번 밝혔습니다. TV토론은 졌다고 인정하면서도 대선에서는 이길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주말 안에 분위기를 뒤집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분위기입니다.

워싱턴에서 김용태 특파원입니다. 

<기자>

독립기념일 휴일을 맞아 바이든 대통령은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완주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바이든/미국 대통령 (CIVIC MEDIA 라디오) : (토론 당일) 나쁜 밤을 보냈습니다. 사실 내가 망쳤습니다. 실수한 것이죠.]

토론을 망치긴 했지만 자신의 전체 임기를 봐달라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하면 경기 침체가 올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바이든/미국 대통령 (CIVIC MEDIA 라디오) : 트럼프가 이기게 둘 수는 없습니다. 미국에 재앙이 될 겁니다. 내가 집권한 동안 경제는 어느 때보다 빨리 성장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전화 통화를 갖고 휴전 문제를 논의하는 등 건재를 과시했고 민주당 소속 주지사들의 지지도 재확인했습니다.

또 금요일 밤 방송되는 ABC 인터뷰 등을 통해 후보 사퇴론을 잠재운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바이든 사퇴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새 후보로 세우려는 움직임이 포착됐다는 보도가 나오는 등 후폭풍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토론 이후 골프장에서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동영상에서 트럼프는 바이든-해리스 양쪽을 모두 겨냥했습니다.

바이든은 사퇴할 것이고 해리스는 한심하다는 주장입니다.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 그(바이든)는 그만뒀습니다. 선거전에서 물러나고 있죠. (사실인가요?) 내가 몰아냈어요. 이제 카멀라 해리스가 있습니다. 그녀는 나쁘고 한심합니다.]

공화당 쪽에선 바이든 대통령 보다 해리스 부통령을 겨냥한 광고를 선보이면서 민주당의 혼란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김종미, 영상출처 : TRUTH SOCIAL (트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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