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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 해병 특검법 무제한 토론 이틀째…오후 표결 전망

<앵커>

채 해병 특검법 처리 저지를 위한 무제한 토론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후에 필리버스터가 강제 종료되면 민주당 주도로 채 해병 특검법이 본회의 문턱을 넘을 걸로 보입니다.

보도에 정다은 기자입니다.

<기자>

채 해병 특검법이 국회 본회의에 상정되면서 시작된 무제한 토론, 필리버스터가 이틀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조금 전부턴 국민의힘 곽규택 의원이 연단에서 채 해병 특검법 통과 반대 이유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밤사이 이어진 필리버스터에서 여당 의원들은 채 해병 특검법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겨냥한 정쟁적 법안이며, 여당의 특검 추천권 배제 등 독소조항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야당 의원들은 채 해병 1주기 전 특검법을 반드시 처리해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며 팽팽히 맞섰습니다.

[유상범/국민의힘 의원 : 채 상병 특검과 관련해서 오직 전화를 했냐 안 했냐만으로 국민적 관심을 돌리려는 시도가 얼마나 잘못된 것인지….]

[박주민/민주당 의원 : 이 사건의 핵심은 다들 아시는 것처럼 수사기관이 파악한 대로 보내진 이후에 소위 말해 상관들이 개입을 한 것이죠.]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이 채 해병 사건 처리 과정을 설명하면서 대장동 사건을 거론하자 민주당 의원들이 반발하며 고성이 오가기도 했습니다.

필리버스터는 시작 24시간 뒤인 오늘(4일) 오후 3시 40분쯤 강제 종료될 전망인데, 이후 채 해병 특검법 표결이 이뤄집니다.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본회의에서 특검법을 통과시킬 거라며 "이제 공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넘어간다. 윤 대통령은 거부권을 행사하지 말아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야당은 채 해병 특검법을 처리한 뒤 교육·사회·문화 대정부질문을 진행하겠다는 방침인데, 여당이 대정부질문에 참석할지는 불투명해서 파행 가능성도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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