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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억 명' 아세안 잡아라…출격한 K-전기차

<앵커>

우리 전기차 기업들이 인구 약 7억 명이 있는 아세안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습니다. 아세안 핵심 국가인 인도네시아에 배터리부터 완성차까지 전기차 일괄 생산 체제를 구축하고 생산에 들어갔습니다.

한지연 기자입니다.

<기자>

도로를 가득 메운 차량과 오토바이.

1960년대부터 진출한 일본 자동차 업체들이 90% 이상의 시장을 점유하고 있습니다.

지난 2022년 이곳에 완성차 공장을 지은 현대차의 시장 점유율은 3% 수준입니다.

다만 이제 막 보급 단계인 전기차 판매에서는 앞서가고 있습니다.

[레이날디 세티아완/현대차 딜러샵 사장 : 인도네시아는 전기차가 여전히 매우 새롭고 시장도 계속 성장하고 있어요. 그래서 저는 (캐즘 현상이) 인도네시아에선 큰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이 합작한 배터리 공장이 완공돼 생산에 들어갔습니다.

이곳 공장에서 만들어진 배터리 셀로 구성된 배터리 팩입니다.

배터리 생산 공장에서 생산된 배터리는 이렇게 차량 생산공장으로 옮겨져 차체에 탑재되는데요.

현지에서 일괄 생산 시스템이 갖춰진 건 인도네시아가 최초입니다.

현지 일괄 생산으로 가격을 낮추고, 주변 아세안 국가에 무관세로 수출할 기회도 생겼습니다.

[정의선/현대차그룹 회장 : 인도네시아에서 저희가 배터리 셀 생산하고 자동차를 생산해서 또 다른 동남아 국가에도 전파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서 큰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2030년까지 60만 대의 전기차 생산 계획을 밝히는 등 적극적인 전기차 육성 정책을 펼치고 있는 인도네시아 정부도 기대를 나타냈습니다.

[조코 위도도/인도네시아 대통령 : 우리는 반드시 전기차 글로벌 공급 체인에 있어 중요한 플레이어로 설 수 있어야 합니다. 오늘이 시작이며 동남아 최대 공장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현대차는 전기차 배터리 핵심 광물인 니켈 매장량 세계 1위인 인도네시아에서 안정적인 원자재 공급망부터 충전 인프라 구축까지 포괄하는 사업을 전개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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