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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선 의원, '바이든 재선 포기' 촉구…"미셸 오바마면 압승"

<앵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첫 대선 TV 토론 참패라는 성적표를 받아든 뒤, 그 후폭풍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습니다, 민주당 현역의원이 바이든에 재선을 포기하라고 공개적으로 요구하는가 하면 오바마 전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가 바이든 대신 나가면 압승할 거란 여론조사 결과도 나왔습니다.

워싱턴 김용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첫 TV 토론 이후 실시 된 CNN 여론조사에서 응답자 4명 중 3명은 민주당이 후보를 교체하는 게 낫다고 답했습니다.

양자대결에서는 바이든 대통령 43% 대 트럼프 전 대통령 49%로 오차범위 안에서 6%p 차이가 났습니다.

바이든 대신 해리스 부통령이 나서면 2%p 차로 격차가 줄었습니다.

로이터통신 조사에서는 바이든 대 트럼프 지지율이 같았지만, 오바마 전 대통령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가 나설 경우 50대 39로 사실상 트럼프를 압도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미셸은 출마 의사가 없다는 뜻을 밝혀 왔습니다.

대체 후보를 놓고 저울질이 시작된 사이 민주당 중진 의원이 처음으로 바이든 재선 포기를 공개 촉구했습니다.

[로이드 도겟/민주당 15선 하원의원 (텍사스) : 2020년에 얻은 것을 지키기 위해서는 바이든 대통령이 물러날 때라고 생각합니다.]

바이든 캠프에선 내부 조사 결과 지지율 변화가 없다며 토론 자체보다 언론의 부정적 보도가 문제라고 반박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도 직전 유럽 출장으로 토론 때 거의 잠들 뻔했다며 피로 누적을 탓했습니다.

[카린 장 피에르/백악관 대변인 : 대통령이 (토론 날에) 좋은 밤을 보내지 못했지만 한번 쓰러져도 다시 일어서는 방법을 아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유럽 방문 때도 불안해 보였다는 보도가 이어졌습니다.

트럼프 쪽은 연방 대법원의 면책 특권 인정에 이어, 유죄 평결을 받은 성 추문 입막음 사건 형량 선고도 9월로 2달 연기되면서 사법 위험 없이 후보 지명 전당대회를 치를 수 있게 됐습니다.

2분기 선거 자금 모금액도 바이든 캠프를 추월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조무환, 디자인 : 서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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