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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외국인 관광객…인천 관광 업계 '활기'

<앵커>

올 들어 인천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꾸준히 늘면서 지역 관광 업계에도 활기가 돌고 있는데요. 다만 아직 코로나19 이전 수준에는 미치지 못해서 외국인 맞춤 여행 상품 개발 같은 적극적 대책이 뒤따라할 것으로 보입니다.

송인호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항 부두가 외국인 관광객들로 가득 찼습니다.

중국과 타이완, 미국, 필리핀 등지에서 온 외국인들로, 인천시가 무료로 제공한 맥주와 닭강정을 먹으며 공연을 즐깁니다.

코로나19 이후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면서 인천 관광 업계에도 활기가 돌고 있습니다.

지난해 인천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71만 7천여 명으로 1년 전보다 2.7배 급증했고, 올해도 초대형 크루즈 선박이 인천항으로 속속 들어오면서, 외국인 관광객 유입은 더 늘 것으로 전망됩니다.

영종도 대형 호텔과 복합 카지노 시설 등도 지난해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코로나19 3년 동안의 부진을 만회하고 있습니다.

[최종환/파라다이스 대표이사 : 2024년도에 들어서는 외국인 수요들, 특히 일본 수요가 상당히 저희 실적을 견인하고 있는 부분들이 있고요. 특히나 카지노 쪽, 일본 VIP 분들이 많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천 관광 산업의 본격 회복을 논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전체 외국인 관광객 가운데 인천을 찾은 비율은 6%대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8%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채자희/인천관광공사 해외마케팅팀 차장 : 중국 단체관광 비자가 풀렸다고는 하지만, 결국 경제적 요인이나 기타 여러 가지 이유로 상품 개발은 해놓고 실제 모객에 대한 부분이 어렵다고 현지에서도 듣고 있습니다.]

중국 단체 관광객 유치를 위해 시 차원에서 중국 주요 도시들과 협력을 강화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개별 관광객을 위한 맞춤형 상품 개발과 교통, 문화예술 분야에서의 전반적인 관광 인프라 개선이 뛰따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임동국,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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