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야 김병주 발언 논란에 "예의·품격도 없는 막말·망언"

국민의힘은 오늘(3일) "정신 나간 국민의힘 의원들"이라고 한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의 어제 발언을 맹비난했습니다.

곽규택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아무리 막말이 민주당의 전매특허라지만, 여당을 향해 '정신이 나갔다'고 표현하는 것은 망언 그 자체"라며 "여당을 국정과 협치의 파트너가 아닌, 비난과 조롱의 대상으로밖에 여기지 않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김 의원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도 '대통령실 참모 중 간첩이 있다'는 취지로 발언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며 "여당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와 품격도 없는 민주당은 국회를 더 이상 야만과 막말의 난장으로 만들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조지연 원내대변인은 "오늘 김병주 의원에 대한 징계요구안을 제출할 예정"이라며 "민주당은 재발 방지를 약속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어 "'민주당의 아버지'가 언론을 '검찰의 애완견'이라 칭해 뭇매를 맞은 지 불과 한 달이 채 되지 않았다"며 "민주당의 막말과 갑질이 국회의 품격을 실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민주당의 아버지'는 민주당 강민구 최고위원이 최근 이재명 전 대표를 지칭해 쓴 표현입니다.

이 전 대표는 지난달 재판에 출석하며 언론에 대해 "검찰의 애완견"이라고 말해 논란이 된 바 있습니다.

김미애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이재명 전 대표 사진과 민주당 김병주·박찬대·박성준 의원의 사진을 함께 올리며 "그 아버지에 그 아들"이라고 비꼬았습니다.

서지영 의원도 페이스북에 "희대의 망언을 내뱉은 김병주 의원은 민주당 최고위원에 출마한다고 정신줄을 놓은 것인가"라며 "국민들 보기 부끄럽다. 민주당은 즉각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하라"고 적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