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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현장] 나무 널빤지 위에 새긴 단어들…이슬기 개인전 '삼삼'

[FunFun 문화현장]

<앵커>

프랑스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슬기 작가는 세계 여러 나라의 민속적인 요소와 일상의 사물이나 언어를 기하학적 패턴과 선명한 색채로 표현한 조각과 설치 작업을 해왔습니다. 이 작가가 6년 만에 서울에서 개인전을 열었습니다.

장선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슬기 개인전 '삼삼' / 8월 4일까지 / 갤러리현대]

전시장 벽에 걸린 누비이불, 이불이 작품이 된 건 작가의 독창적인 시선과 상상력 덕분입니다.

1992년 프랑스 생활을 시작한 이슬기 작가는 이방인으로 살아가며 세계 여러 나라의 민속적인 요소와 일상적인 사물에 관심을 가졌습니다.

이번 전시에서 처음으로 소개되는 신작인 <현판프로젝트>는 의성어와 의태어를 나무 널빤지 위에 새겨 단어의 의미와 외형의 연결고리를 해학적으로 형상화했습니다.

[이슬기/작가 : 공간에서 나오는 얘기, 공간에 구멍을 뚫어서 빛을 들여오게 하고 싶은 그런 의도가 있었고, 빛을 들여오기 위해서 공간에 구멍을 뚫어 보니까 소리가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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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인디언으로 알던 사람들' 특별전 / 10월 9일까지 / 국립중앙박물관]

'인디언'으로 불리는 북미 원주민을 다룬 전시가 국내에서 처음 열립니다.

유럽 이주민들에게 삶의 터전을 빼앗긴 뒤 새로운 체제에 동화되거나 원주민 보호구역으로 쫓겨나는 등 험난한 역사 속에서도 원주민들은 고유한 문화가 담긴 공예품 등 예술 작품을 남겨왔습니다.

[김혁중/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사 : 북미 원주민들의 세계관에 대한 관계나 평등 조화에 대한 그런 메시지를 좀 더 잘 이해하면 우리가 살아가는 데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이 되고.]

이번 전시에서는 미국에서 북미 원주민의 예술품을 수집한 최초의 박물관 중 하나인 덴버박물관 소장품 1만 8천여 점 중 대표적인 공예품과 사진, 회화 151점을 선보입니다.

(영상편집 : 김진원, VJ : 오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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