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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 이른 초대형 허리케인 상륙…북중미 바짝 긴장

<앵커>

미국과 남미 사이 '캐리비안'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7월 초에 가장 강력한 허리케인이 발생했습니다. 지구온난화 때문으로 보이는데, 올여름 내내 적잖은 피해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뉴욕 김범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무인 기상관측기가 바라본 허리케인 베릴의 눈입니다.

관측 사상 처음으로 7월 초에 허리케인 중에 가장 강력한 5등급을 기록했습니다.

북중미 때 이른 초대형 허리케인

5등급 허리케인은 한여름을 지나면서 바닷물이 한껏 뜨거워진 뒤에 9월에 나타나는 게 보통인데, 두 달 이상 앞당겨진 겁니다.

베릴은 어제(2일) 오늘 베네수엘라 북쪽, 카리브해 섬나라들을 강타했습니다.

최대 시속 240킬로미터 바람과 폭우가 몰아치면서, 지금까지 6명이 숨진 걸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케리앤 노웰-브라운/바베이도스 주민 : 46년 살면서 이런 건 처음 봤어요, 미쳤습니다. 보세요, 미쳤어요.]

북중미 때 이른 초대형 허리케인

허리케인 베릴은 4등급으로 한 단계 약해지기는 했지만, 아이티와 도미니카 공화국을, 모레는 멕시코 유카탄 반도를 강타할 것으로 보입니다.

7월 초에 초강력 허리케인이 나온 이상 올여름 내내 북중미 지역에 기록적인 피해가 날 거란 경고도 내려졌습니다.

[클레어 널리슨/세계 기상기구 대변인 : 저희가 두려워하는 것은 매우 매우 활동적이고 매우 매우 위험한 허리케인 시즌이 전체 대서양과 카리브해 지역에 있을 거란 겁니다.]

주말에는 미국과 멕시코 접경지대까지 도달할 전망인데, 미국 남부 석유 생산시설들이 영향을 받으면서 원유값이 오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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