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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란한 장맛비 밤새 다시 쏟아진다…곳곳 침수·통제

<앵커>

잠시 주춤했던 장맛비가 오늘(2일) 수도권을 비롯한 중부지방에 강하게 쏟아졌습니다. 밤사이에 또 많은 비가 내릴 걸로 예보돼 있는데요. 서울 강남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민준 기자 지금은, 비가 그친 것 같네요?

<기자>

오늘 오후에 비가 많이 왔고 이른 저녁까지도 추적추적 내렸는데 지금은 보시는 것처럼 빗줄기가 거의 그쳤습니다.

오늘 저녁 6시를 기준으로 경기도 이천에 90.5mm, 여주에 88mm, 또 충북 충주에도 83mm 등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서울에는 62mm의 비가 내렸는데 시간당 24mm가 세차게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수도권과 중부에 많은 비가 내린 것과 달리 남부지방의 강수량은 예상보다 적었습니다.

경남 김해에 시간당 40mm의 비가 한때 내리는 등 강한 비가 내렸지만 장마전선이 예상보다 빨리 중부로 밀려 올라가면서 오늘 낮부터 비가 잦아들었습니다.

<앵커>

비 피해는 없었는지 걱정입니다.

<기자>

오늘 오전부터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과 강원 영서 또 충북 북부 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졌지만 지금은 모두 해제된 상태입니다.

하지만 전국적으로 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충남 보령시의 한 도로에서는 승용차가 빗길에 미끄러져 가드레일에 부딪히면서 40대 여성이 숨졌습니다.

인천 미추홀구에서는 배수구가 막히면서 주택 마당이 흙탕물에 뒤덮이기도 했습니다.

경기 파주시 탄현면을 비롯해 도로가 침수된 곳도 적지 않았습니다.

비 때문에 제주와 김포 등을 출발하는 국내선 항공편 39편이 결항됐고 인천, 통영, 여수 등에서는 여객선 33척의 발이 묶였습니다.

경기와 충북, 강원 등 55곳의 둔치 주차장과 국립공원 8곳의 탐방로 200여 구간도 통제됐습니다.

중대본은 특히 침수 위험이 큰 반지하 주택과 지하 차도 등에 대해서도 대피나 안전 조치 상황을 집중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강시우·최운기 TJB, 영상편집 : 김진원, 화면제공 : 소방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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