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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도시로 탈바꿈"…'반구천 암각화' 조명 국제 전시회

<앵커>

반구천 암각화의 유네스코 등록을 기원하는 국제 전시회가 울산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길거리 예술의 거장의 작품을 접하고 회색빛 산업도시가 예술도시로 탈바꿈한다는 구상을 담고 있습니다.

배대원 기자입니다.

<기자>

시트지를 뜯어내자 고래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세계적인 그라피티 아티스트 존 원이 울산 시민들을 위해 준비한 작품입니다.

울산 시민 190명의 얼굴이 한데 모였습니다.

프랑스 사진작가 출신 제이알의 작품으로 울산의 평범한 사람들이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노란 고양이 무슈사로 유명한 토마 뷔유가 지난 3월 울산의 초등학생 200여 명과 함께 제작한 작품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입니다.

'어반 아트' 분야의 유명 해외 작가 8명의 작품을 모은 전시회가 오는 10월까지 울산시립미술관에서 열립니다.

사실상 '어반 아트'의 시초라 여겨지는 반구천 암각화의 유네스코 등재를 기원하기 위한 겁니다.

[채홍기/울산시립미술관장 : 반구천 암각화야말로 우리 '어반 아트(도시 예술)'의 가장 오래된 선사의 기원이고 흔적입니다. 이런 역사적 흔적을 갖고 있는 울산이야말로 한번 어반 아트라는 새로운 영역에 도전할 수 있는.]

특히 이번 전시에는 산업도시 울산을 아름다운 예술도시로 탈바꿈하려는 울산시의 비전이 담겨 있습니다.

전시를 계기로 울산의 공단 곳곳에 예술 작품들을 접목시켜 색다른 볼거리를 만들겠다는 구상입니다.

앞서 시는 SK이노베이션과 현대차와 업무협약을 맺고 미디어아트 조형물을 설치하는 등 공단에 문화와 예술을 입히기로 한 바 있습니다.

[김두겸/울산시장 : (울산이) 세계적인 어반 아트 작가들의 작품으로 뒤덮이면 그 자체로 세계적인 볼거리가 될 것이고, 또한 시민들의 일상 속으로 예술이 녹아들면서 울산이 진정한 문화도시로….]

울산의 회색빛 공업단지가 문화와 예술을 만나 어떻게 변화할지 기대가 모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학순 UBC)

UBC 배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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