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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들 망연자실…시청 앞 사고 현장엔 추모 발길

<앵커>

갑작스런 참변소식에 급하게 장례식장을 찾은 유족들은 그야말로 망연자실해하고 있습니다. 사고 현장에는 시민들의 추모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민경호 기자입니다.

<기자>

사망자 9명 가운데 6명이 안치된 서울 영등포병원 장례식장.

외부인 출입이 금지된 가운데 청천벽력 같은 사고 소식을 들은 유족들은 장례식장으로 달려왔습니다.

[유족 : 어제 어떤 상황이었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연락받고 일단 장례식장으로 온 거예요. 착하디착한 조카죠.]

오늘(2일) 새벽 2시쯤 도착한 유족은 "아빠가 아니라고 말하라"며 바닥에 주저앉아 오열하다 가족들 부축을 받아 안으로 들어가기도 했습니다.

빈소는 차례로 마련되고 있습니다.

이번 사고로 숨진 은행 직원 4명의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질 예정입니다.

직원들 가운데 한 명은 사고 당일인 어제 승진했으며, 대부분 같은 부서에서 근무한 사이로 알려졌습니다.

서울시청에서 근무하던 직원 2명은 각각 국립중앙의료원과 신촌 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에 빈소를 차렸습니다.

각각 야근을 마치고, 야근 도중 식사를 한 뒤 이동하려다 변을 당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병원 보안업체 직원 3명의 빈소도 조만간 마련될 예정입니다.

시청 앞 사고 현장에는 국화꽃을 놓고 가거나 묵념을 하며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이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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