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박성재 법무부 장관 '작심 발언'에…"잘한다!" "김건희나 수사하세요!" 박수·고성 동시에 쏟아진 이유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이 이재명 전 대표 관련 사건 검사 등 4인에 대한 탄핵 소추를 추진하는 데에 박성재 법무부 장관이 "검사를 정치적으로 압박하는 것"이라며 "수사기관의 정치적 중립성과 형사 사법 시스템의 근간을 흔드는 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오늘(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박 장관을 향해 "이원석 검찰총장은 탄핵소추에 대해 이 전 대표가 재판장을 맡아 재판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는데 이 같은 발언에 대해 장관으로서 질책할 용의가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이에 박 장관은 "검찰총장의 오늘 말씀에 개인적으로 동의한다"며 "특정 정치인을 수사했다는 이유로 검사에 대해 보복적으로 탄핵이라는 것을 내거는 건 탄핵 제도의 취지에 맞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법정에서 유무죄가 밝혀지면 그에 따라 결과에 대해 책임지면 되는데 검사를 탄핵하고 그 사람을 법제사법위원회의 (탄핵) 조사 대상자로 불러 조사를 한다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이에 박 의원은 "박성재 장관께 전임 법무부 장관으로서 그렇게 살지 말라, 공정성을 회복하라는 충고를 드리겠다"고 했고, 박 장관은 "충고 감사히 듣겠다"고 답변했습니다.

박 의원은 질의 초반에 박 장관의 답변 태도를 보며 "이건 한동훈 버전이랑 좀 다른데요"라고 발언하기도 했습니다.

박 장관의 답변에 의원석에선 박수와 고성이 수차례 동시에 터져 나오기도 했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잘한다"며 박수를 쳤고 민주당 의원들은 박 장관의 답변에 "김건희 여사나 수사하라"고 비난했습니다.

한편 박범계 의원 다음 질의 순서였던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은 우원식 국회의장을 향해 인사를 거부하며 "인사는 존경심이 들어야 하는 것"이라 발언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국민의힘 의원석에선 또 한번 박수가 나왔고, 민주당 의원석에선 고성이 터져나오기도 했습니다.

(구성 : 진상명 / 편집 : 윤현주 / 제작 : 디지털뉴스제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