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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속한 전공의 복귀 의사결정 촉구…블랙리스트 수사 의뢰"

<앵커>

정부는 전공의들에게 복귀 여부에 대한 의사결정을 신속히 해달라고 다시 한번 촉구했습니다. 복귀 전공의들의 명단이 '블랙리스트'로 공개된 것에 대해서는 강력 대응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남정민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는 오늘(2일) 의사 집단행동 중대본 회의에서, 복귀에 대한 의사결정을 신속히 해 달라고 전공의들에게 재차 촉구했습니다.

9월 하반기 수련을 시작하려면 7월부터 수련병원별 결원을 파악하고 전공의 모집절차를 진행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어제 기준으로 전국 211개 수련병원의 전공의 출근율은 7.9%로 집계됐습니다.

정부는 최근 의사 커뮤니티에서 다시 발생한 복귀 전공의 명단, 소위 '블랙리스트' 공개를 '집단 따돌림'으로 규정하면서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규홍/복지부 장관 : 개개인의 자율적인 의사결정을 방해하고 집단행동을 강요하는 매우 우려스러운 현상입니다. 정부는 동 사안에 대해 즉각 경찰에 수사 의뢰한 바 있습니다.]

그러면서 의료현장으로 복귀한 전공의를 끝까지 보호해, 더 나은 환경에서 정상적으로 수련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할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의대 교수들 사이의 휴진 분위기는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모레부터 일주일간 서울아산병원 교수들이 휴진하기로 한가운데, 고려대 의료원과 충북대병원 교수들도 응급, 중환자 진료를 제외하고는 각각 오는 12일, 26일부터 무기한 휴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정부는 최근 이어지는 일부 대학교수들의 휴진 움직임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시하면서 의료계에 대한 불신만 키울 거라고 우려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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