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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탄두 신형 미사일 발사 성공"…"기만 가능성"

<앵커>

북한이 어제(1일) 초대형 탄두를 장착하는 신형 전술탄도미사일 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군은 북한 주장이 거짓말일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최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초대형 탄두를 장착하는 신형 전술탄도미사일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북한 미사일총국이 어제 4.5톤급 초대형 탄두를 장착한 '화성포-11다-4.5'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시험발사는 모의탄두를 장착한 미사일로 최대사거리 500㎞와 최소사거리 90㎞에 대해 비행안정성과 명중 정확성을 확증하는 목적으로 진행됐다고 중앙통신은 전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의 주장에 대해 기만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짧은 거리를 비행한 두 번째 미사일은 비정상적으로 비행한 뒤 평양 근처 민가가 없는 육지에 떨어진 것으로 파악했다면서, 내륙에서 시험 발사를 진행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며 거짓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4.5톤급 탄두 탑재 주장에 대해서도 반박했습니다.

[이성준/합참 공보실장 : 4.5t까지 늘린다는 것은 이론상 가능하나 기술 개발과 시험 이런 것들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봅니다.]

군은 오늘 오전, 해상에 이어 육상 접경지대 부근에서도 9.19 군사합의 이후 약 6년 만에 포병 실사격 훈련을 재개했습니다.

[서우석/육군 공보과장 : 오늘 군사분계선 5km 이내 사격장에서 포사격을 재개했습니다. 이번 사격 간에는 K-9와 그다음에 차륜형자주포가 사격을 실시했습니다.]

경기와 강원도의 전방 사격장 2곳에서 각각 K9 자주포 90여 발, 차륜형자주포 40여 발을 발사했습니다.

해당 사격장들은 군사분계선 이남 5㎞ 안에 있는데, 2018년 9.19 군사합의에 따라 포사격 훈련이 실시되지 않던 곳입니다.

군은 접경 지역에서 포병 사격과 기동부대 훈련을 정례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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