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세대인 2차 베이비부머가 올해부터 순차적으로 은퇴 연령에 접어들면서 우리 경제에도 큰 충격을 줄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1차 베이비부머 세대 은퇴 때보다도 경제 성장률이 더 하락할 것이란 추정입니다.
무슨 상황인데?
1차 베이비붐 세대, 1955년에서 63년생들은 2023년에 모두 은퇴 연령에 접어들었습니다. 2차 베이비붐 세대라고 하는 1964년에서 74년생은 954만 명, 우리 인구의 18.6%를 차지하는데 이들이 올해부터 앞으로 11년 동안 은퇴 연령에 진입합니다.
한국은행이 실제로 1차 베이비부머들의 은퇴가 우리 경제에 얼마나 영향을 미쳤을까 먼저 추산해 봤는데요. 지난 2015년부터 23년까지 우리 경제 성장률을 연간 0.33%P 정도 하락시키는 영향이 있었던 걸로 추정된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워낙 우리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세대였던 만큼 이들이 노동시장에서 빠져나가면서 줄어든 생산 여력이 그 정도 규모였다는 얘기입니다.
2차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는 그 이상의 큰 충격을 줄 것으로 한국은행은 추정했습니다.
좀 더 설명하면
2030년대에는 한국 경제가 연간 1.3% 안팎 정도씩 저성장을 유지할 거란 추산이 나오고 있는데, 연간 -0.4%P에 가까운 성장률 하락은 생각보다 훨씬 더 큰 타격일 수 있습니다.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