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행 차량, 횡단보도 앞 보행자 치어"

<앵커>

그럼 여기서 사고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배성재 기자, 지금 현장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저는 지금 서울시청과 그리고 숭례문 사이에 있는 시청역 사거리에 나와 있습니다.

인도와 차도를 가릴 것 없이 소방천막이 쳐져 있고 지금 차량 통행이 되어 있는 모습 제 뒤로 보이실 겁니다.

차도를 포함해서 모두 천막이 쳐진 모습과 함께 또 소방구급대원들과 경찰들이 현장을 통제하고 있는 모습도 보실 수가 있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건 어젯(1일)밤 9시 반입니다.

시청역 인근 교차로에서 승용차 한 대가 인도로 돌진했습니다.

목격자들의 말을 들어보면 시청역 인근 호텔을 빠져나오던 승용차가 역주행해 차량 두 대를 차례로 추돌한 뒤 횡단보도를 돌진하면서 신호를 기다리던 보행자들을 잇따라 들이받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저희가 입수한 당시 CCTV에는 차량 한 대가 빠른 속도로 인도 위를 돌진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차가 지나간 뒤 현장은 다친 시민들과 차량 잔해로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 사고로 9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승용차 운전자 60대 남성을 현장에서 검거했고 병원으로 이송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운전자는 급발진으로 인한 사고를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음주운전이나 마약 혐의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사고 현장은 계속해서 지금 차량 통행이 막혀 있는데 아직 사고 차량이나 파손된 기물들이 남아 있기 때문에 밤늦게까지 수습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