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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전선 다시 북상…모레까지 최고 150mm

<앵커>

주말 사이 퍼붓던 비가 오늘(1일)은 하루 주춤했습니다. 잠시 물러났던 장마전선이 다가오면서, 내일부터는 다시 전국에 비가 내립니다. 특히 경기 북부 지역에는 많게는 150mm의 많은 비가 쏟아질 걸로 보입니다.

김민준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지난 주말, 한때 시간당 58mm의 집중호우가 쏟아진 경기도 부천시.

한 반지하 주택에서 침수 신고가 있었습니다.

이 집은 같은 반지하라도 물막이 시설 덕에 첫 고비는 넘겼습니다.

하지만, 장맛비가 더 올 거라는 예보에 걱정은 커지고 있습니다.

[인근 주민 : 불안하죠, 불안해요. 장마 기간을 떠나서 집중호우가 아니더라도 평상시에도 이제 비가 온단 예보가 있으면 밤에 외출을 못 하죠.]

부산과 광주 등 남부지방에도 지난 주말 동안 각각 한때 시간당 69mm, 61mm의 비가 내렸습니다.

월요일인 오늘, 장마는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늦은 오후부터 다시 시작됐습니다.

위성사진에서 보면 제주도 먼바다로 내려가 있던 장마전선이 오후부터 다시 북상하기 시작했습니다.

오늘은 제주도와 남해안에만 장맛비가 내렸습니다만, 밤사이 장마전선이 북상함에 따라 내일 오전부턴 수도권에도 비가 쏟아질 걸로 보입니다.

장마전선이 예상보다 더 올라가면서 중부지방에도 많은 비가 내리겠습니다.

모레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의 강수량은 30에서 80mm, 국지적으론 150mm까지 예보돼 있습니다.

전남해안과 지리산에 150mm 이상, 제주도 산지에는 200mm 이상의 집중호우가 쏟아질 걸로 보입니다.

[노유진/기상청 예보분석관 : 정체전선과 저기압의 영향으로 덥고 습한 남풍이 강하게 유입되면서 중부지역을 중심으로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겠고.]

저기압이 서해안에서 동해안으로 한반도를 관통하는 화요일에서 수요일까지 비는 길게 이어지고, 수요일 낮에는 대부분 그칠 전망입니다.

비가 오는 동안에는 바람도 강해져, 서해안과 남해안, 제주도에는 시속 70km, 내륙에서도 시속 55km의 강풍이 몰아칠 걸로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한일상, 영상편집 : 이상민, 디자인 : 김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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