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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가족 "계속 싸워라"…사퇴 요구 정면돌파

<앵커>

미국인 10명 중 7명이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도전에 반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바이든 가족은 그에게 대선에서 계속 싸울 것을 조언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워싱턴에서 남승모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주말 동안 모금 행사 등 선거 유세를 이어간 바이든 대통령이 일요일 가족과 함께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를 찾았습니다.

토론 참패 후 사퇴 요구가 커지고 있지만 아들 헌터 바이든을 비롯한 가족은 그에게 계속 싸울 것을 촉구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가족 중 일부는 참모들의 토론 준비 방식에 대해 분노를 나타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습니다.

올해 84살로 바이든 보다 3살 많은 낸시 펠로시 의원과 하킴 제프리 하원 원내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도 바이든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했습니다.

[낸시 펠로시/미 민주당 의원 (전 하원의장) : 한 번의 토론으로 대통령직에 대한 판단을 내리지 맙시다. 바이든 대통령이 일어나서 결승선을 통과하는 것만큼 좋은 것은 없습니다.]

하지만 CBS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대선 출마 반대 응답은 72%에 달했습니다.

민주당 당원 중에서도 46%가 바이든 출마에 반대했습니다.

각계의 사퇴 요구도 이어졌습니다.

바이든의 고향친구이자 소설가인 제이 파리니는 CNN을 통해 "조에게, 이제 떠날 시간입니다"란 제목의 공개서한을 게재했고, 닉슨 전 대통령을 물러나게 했던 워터케이트 사건 특종기자 밥 우드워드는 첫 TV토론을 정치적 수소폭탄에 비유하며 후보 교체요구는 피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공화당에서는 낙점을 앞둔 부통령 후보군들이 트럼프 띄우기에 나섰습니다.

[더그 버검/노스 다코타 주지사 : 모두들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경쟁에 계속 참여해야 하는지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 토론에서 압도적인 성과를 보여줬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후보 교체론을 잠재우기 위한 방법으로 기자회견과 인터뷰 등 어떤 게 좋을지 참모들과 논의 중인 걸로 알려졌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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