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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출마 포기해야" 들끓는 여론…별장서 가족회의

<앵커>

요동치고 있는 미국 대통령 선거 소식 전해드립니다. 첫 TV 토론에서 완패한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도전을 포기해야 한다는 여론이 들끓고 있습니다. 현재 가족과 시간을 보내고 있는 바이든 대통령이 중요한 상의를 하고 있다는 말도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남승모 특파원입니다.

<기자>

올해 84살로 하원 원내대표를 지낸 낸시 펠로시 의원이 바이든 대통령 방어에 나섰습니다.

휴일 방송에 잇따라 출연해 민주당 내 후보 교체론을 반박했습니다.

[낸시 펠로시/미 민주당 의원 (전 하원의장) : 한 번의 토론으로 대통령직에 대한 판단을 내리지 맙시다. 바이든 대통령이 일어나서 결승선을 통과하는 것만큼 좋은 것은 없습니다.]

하지만 CBS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대선 출마 반대 응답은 72%에 달했습니다.

민주당 당원 중에서도 46%가 바이든 출마에 반대했습니다.

각계의 사퇴요구도 이어졌습니다.

바이든의 고향친구이자 소설가인 제이 파리니는 CNN을 통해 "조에게, 이제 떠날 시간입니다"란 제목의 공개서한을 게재했고, 닉슨 전 대통령을 물러나게 했던 워터케이트 사건 특종기자 밥 우드워드는 첫 TV토론을 정치적 수소폭탄에 비유하며 후보 교체요구는 피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 내 영향력이 큰 후원자들 사이에선 사퇴 찬성과 반대, 신중론이 엇갈리면서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공화당에선 낙점을 앞둔 부통령 후보군들이 트럼프 띄우기에 나섰습니다.

[더그 버검/노스 다코타 주지사 : 모두들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경쟁에 계속 참여해야 하는지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트럼프전 대통령은 이번 토론에서 압도적인 성과를 보여줬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질 바이든 여사 등 가족과 함께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 머물고 있는데, 거취와 관련된 상의도 오갈 걸로 보여 바이든 대통령의 다음 메시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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