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풍에 많은 비…나무 쓰러지고 뱃길 끊겨

강풍 특보가 내려진 인천에 많은 비까지 내리면서 나무가 쓰러지고 여객선 운항이 통제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어제(29일) 오후 8시부터 오늘 오전 8시까지 인천에서 접수된 강풍·호우 관련 119 신고는 총 19건입니다.

어제 오후 8시 58분쯤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빌라 지하층에서 하수구가 역류하며 침수가 발생해 소방 당국이 2t가량의 배수 조치를 했습니다.

같은 날 서구 가정동 도로와 계양구 작전동 공원에서 강한 바람에 나무가 쓰러졌고 동구 송현동에선 현수막이 뜯겨 나갔습니다.

소방 당국의 피해 집계에서는 제외됐으나 어제 오후 6시 20분쯤 계양구에서 나무가 전선과 접촉하며 정전 사고도 발생했습니다.

이 정전으로 임학동과 귤현동 일대 110가구가 오후 8시 40분까지 전기를 사용하지 못해 불편을 겪었습니다.

인천에는 어제 오후부터 서해5도와 강화·옹진군을 포함한 전역에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상태입니다.

서해 기상 악화로 이날 인천과 섬을 잇는 14개 항로 가운데 인천∼연평도와 인천∼백령도 등 12개 항로 14척의 운항이 통제됐습니다.

(사진=인천소방본부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