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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철' 김포골드라인 첫 증차…효과 있나?

<앵커>

출퇴근 시간 혼잡하기로 악명 높은 김포골드라인에 열차가 추가로 투입됐습니다. 정부가 열차 편성을 늘리겠다고 발표하고 처음으로 추가된 건데요.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 노동규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승강장 가득 꽉 들어찬 인파.

어떻게든 열차에 몸을 구겨 넣으려 해도 막히기 일쑤입니다.

[뒤로 나와주세요. 다음 열차 이용하실게요.]

가까스로 올라탔다 해도 옴짝달싹하기도 어려워, 최근에도 호흡곤란을 호소하는 승객이 나왔습니다.

김포골드라인 혼잡을 줄이기 위한 추가 열차 투입이 시작됐습니다.

2량 1편성 증차에 이어 오는 9월까지 모두 10량 5편성을 추가해 혼잡도를 줄인다는 게 정부 목표입니다.

출근 시간대 운행 횟수가 42회에서 51회로 늘고 현재 3분인 배차간격도 30초 줄어, 하루 2천 명 정도를 더 태울 수 있을 전망입니다.

[박상우/국토교통부 장관 : 기존 3분 배차간격이 2분 30초까지 대폭 단축되고 열차 수송능력이 20% 높아져서 혼잡도도 더욱 낮아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골드라인이 아니라 '골병 라인'이라고 자조해 온 김포 시민들은 일단 환영합니다.

[유재식/경기 김포시 사우동 : 너무 복잡했는데 편성이 좀 는다 해서 많은 기대를 하고 있고, 좀 더 늘릴 수 있으면 더 좋겠습니다.]

수요 예측에 실패해 처음부터 승강장을 작게 만든 탓에 김포골드라인은 한 번에 3량 이상 열차를 편성할 수 없는 한계가 있습니다.

결국 승객 분산이 관건.

정부는 김포와 서울을 잇는 광역버스 노선을 추가하고, 올림픽대로 개화나들목 부근 1.4km 구간을 확장해 버스전용차로를 도입할 계획입니다.

추가로 서울 지하철 5호선 연장을 통한 수요 분산이 중요한데, 지난 1월 발표한 김포 검단 연장 구간 노선 조정안을 놓고 여전히 인천시와 김포시 간 이견을 좁히지 못해 언제 최종안이 확정될지는 미지수입니다.

(영상편집 : 최혜란, VJ : 김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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