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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vs. 김태형…6년 만에 '명장 대결'

<앵커>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명장이자 절친한 선후배, 김경문 한화 감독과 김태형 롯데 감독이 6년 만에 '사령탑 맞대결'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20년 전, 두산에서 처음 1군 지휘봉을 잡은 김경문 감독은, 선수 시절 절친한 후배였던 김태형 2군 배터리 코치를 1군으로 승격시켜 최측근 참모 역할을 맡겼습니다.

김경문 감독 밑에서 지도자로 성장한 김태형 감독은 2015년부터 '두산 왕조'를 이끌며 명감독으로 발돋움했는데, 2016년 한국시리즈에서 김경문 감독의 NC를 4전 전승으로 격파한 뒤,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습니다.

[김태형/당시 두산 감독 (2016년 KS 우승 직후) : (김경문) 감독님 옆에서 친형같이 많이 배웠는데, 항상 1등만 존재하기 때문에. 하여튼 좀 그렇습니다.]

이제는 한화와 롯데의 지휘봉을 잡은 두 명장이 김경문 감독이 NC를 떠난 뒤 6년 만에 그라운드에서 재회했습니다.

만남은 훈훈했지만 승부는 치열합니다.

한화가 2회 롯데 에이스 윌커슨으로부터 먼저 3점을 냈지만, 최근 뜨거운 롯데 타선이 3회부터 폭발하며 다시 접전을 만들었습니다.

삼성으로 트레이드된 뒤 처음으로 전 소속팀 KT와 맞붙은 박병호는 1루 관중석을 향해 고개 숙여 인사한 뒤, 좌중간 담장 뒤 관중석 최상단에 떨어지는 초대형 솔로 아치를 그렸습니다.

삼성 이적 이후 6번째이자 시즌 9호 홈런입니다.

박병호는 4회에도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트레이드 이후 첫 도루까지 기록하며 작심한 듯 맹활약을 펼치고 있습니다.

4회 신예 거포 김영웅의 시즌 17호 투런 홈런까지 더한 삼성이 초반 주도권을 잡았습니다.

(영상편집 : 하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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