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교차로 돌 때 '쿵'…고의사고로 보험금 4억 챙긴 일당 적발

교차로 돌 때 '쿵'…고의사고로 보험금 4억 챙긴 일당 적발
수도권 일대에서 4년 동안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뒤 4억 원대 보험금을 받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인천경찰청 교통범죄수사팀은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혐의로 A 씨 등 30대 남성 2명을 구속하고 B 씨 등 20~30대 남녀 4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A 씨 등은 2020년 6월부터 지난 2월까지 인천과 서울 등 수도권 교차로 등지에서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고 보험사로부터 치료비 등 명목으로 65차례, 4억 2천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친구나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평소 차량 통행량이 많은 교차로나 직선 도로에서 승용차를 몰면서 차선을 잘못 변경하는 차량 등을 고의로 들이받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A 씨 등은 가벼운 사고라 피해가 크지 않은데도 일부러 병원에 입원해 치료받은 뒤 보험금을 받아 챙기기도 했습니다.

또 잦은 사고로 인한 보험회사의 의심을 피하려고 주로 렌터카를 이용해 운전자를 바꿔가며 4년 가까이 범행을 지속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교차로에서 좌회전할 때 점선이나 가상의 선을 따라 운전해야 하는데 피의자들은 잘못 운전하는 차량을 골라 일부러 들이받기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고의 사고가 의심되면 차량 블랙박스 원본 영상을 보관한 뒤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