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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난 두 번이나 우승했어"…'고령 리스크'에 골프 실력 들먹인 미국 대통령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첫 대선 TV 토론.

토론 종반이 되면서 올해 81살인 바이든 대통령과 78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앞으로 미국 대통령을 맡기에 너무 고령이 아닌지 질문이 나왔습니다.

바이든이 트럼프를 향해 "나보다 3살 어리지만 능력이 떨어진다"고 하자, 트럼프가 맞받았습니다.

[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 : 나는 두 번의 인지력 테스트를 받았고 두 번 다 만점을 받았습니다. 바이든은 한 번도 받지 않았어요. 한번 받아보면 좋겠네요. ]

그러면서 골프 얘기를 꺼냈습니다.

[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 : 난 매우 건강합니다. 두 번이나 (골프) 클럽 챔피언십에서 우승했습니다. 고령자 대회가 아니었어요. 그렇게 하려면 상당히 똑똑해야 하고, 공도 멀리 칠 수 있어야 합니다. 바이든은 못해요. 50야드도 못쳐요. ]

바이든도 대응했습니다.

[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트럼프가 골프가방을 직접 들고 다닐 수 있다면 기꺼이 골프를 같이 치겠습니다. ]

오늘 토론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가끔씩 기침을 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현지 언론은 바이든 대통령이 감기에 걸려 투쟁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한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골프 성적까지 자랑하며 상대방을 나약하게 보이게 했다고 평가했습니다.

토론 시작 전부터 공화당은 바이든 대통령이 마약성 체력 향상제를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는데, 그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건 그냥 물이다"라고 반박하기도 했습니다.

(취재 : 정경윤 / 영상편집 : 이승희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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