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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휴식 공간 없는 화재 현장…소방관 위한 수소버스 첫 도입

대형 화재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진화에 안간힘을 씁니다.

불길을 잡는 데만 몇 시간씩 걸립니다.

일부 소방대원들은 탈진할 정도지만, 현장에 휴식 공간은 마땅치 않습니다.

[양승호/제주소방안전본부 소방교 : 온도가 500~600도까지 기본적으로 올라버리니까. 안에 들어가면 어둡고 해서 패닉도 오고, 공기를 엄청 많이 빨아들이니까 밖에서 산소통 교체하면서 좀 쉬고.]

이런 소방관들의 회복을 돕는 버스가 제주에 처음 도입됐습니다.

현대차 그룹이 강원과 인천 등에 이어 8번째로 지원한 회복 지원 버스로, 수소로 운영되는 건 전국에서 처음입니다.

소방관들은 긴급출동 당시 바깥에서 잠시 쉬는 경우가 많았지만, 앞으로는 편의기능을 갖춘 이 버스에서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습니다.

전동식 의자와 냉난방 설비 등 현장 소방관들의 의견을 반영해 특수 제작됐습니다.

[정의선/현대자동차그룹 회장 : 저희가 노하우를 많이 얻어서 다른 부분에도 지원할 수 있기 때문에 수소전기버스로 결정하게 됐습니다. 소방관분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데 큰 기여를 하고 싶습니다.]

소방 대원들이 장시간 배치되는 대형 화재를 비롯해 태풍 등 제주 실정에 맞는 재난 현장에 회복 지원 버스가 투입될 예정입니다.

[고민자/제주소방안전본부장 : 태풍이 이제 지나가는 과정이 길어지면 그런 곳에 (배치)하고요. 고사리철에 조난자들이 많이 생기지 않습니까. 도민들 전체한테 회복지 원차가 활용될 수 있도록 복합적인 지원 계획을 수립해서.]

최근 2년간 제주 지역 화재 출동 건수는 1천이 넘고, 다양한 복합 재난에 대한 우려도 커지는 상황에서 제주에 배치된 회복지원 버스가 든든한 지원군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취재 : JIBS 정용기, 영상취재 : 고승한 JIBS, 화면제공 : 현대자동차그룹,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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