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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화재' 사망자 17명 신원 확인…압수물 분석 착수

<앵커>

화성 일차전지 공장 화재 사망자 23명 가운데 어젯(26일)밤 확인된 3명을 포함해 지금까지 17명의 신원이 확인됐습니다.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안전관리 서류 등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증거물 분석에 들어갔습니다.

민경호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은 어젯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아리셀 공장 화재 사망자 3명의 DNA 대조 결과를 추가로 통보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모두 중국인 여성이었습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신원이 확인된 사망자는 한국인 4명, 중국인 12명, 라오스인 1명 등 모두 17명입니다.

추가 확인이 필요한 사망자는 한국인 1명과 중국인 5명 등 6명입니다.

현재 중상자 2명은 여전히 위독한 상태에서 치료를 받고 있고, 경상자 6명 가운데 4명도 아직 퇴원하지 못했습니다.

어제 8시간 반 동안 아리셀 공장과 인력 파견업체 등 5곳을 압수수색 한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압수물을 분석하고 참고인 조사를 벌이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리튬 배터리를 제조하는 공정 전반과 안전 분야 관리에 관한 서류 등을 확보하고 주요 피의자의 휴대전화 등을 압수했습니다.

노동부는 전국 전지 제조 사업장 500여 곳에 대해 자체 점검을 명령하고 지방 노동 관서에는 긴급 현장 지도를 지시했습니다.

산업안전 보건 감독관 등이 전지 제조업체를 방문해 근로자 교육과 관리 실태 등을 점검합니다.

다음 달부터는 관계 부처 합동점검 등을 추진합니다.

화성시청 등에 마련된 분향소에는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젯밤 분향소를 찾기도 박순관 아리셀 대표는 오늘 오후 유가족과 만나 고개를 숙였습니다.

박 대표는 "평생 안고 가야 할 짐이라고 생각한다"며 "조속히 후속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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