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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브스夜] '골때녀' 스밍파, 절대 강자 월클 꺾고 'SBS컵 우승'…이을용 감독, 자신이 선택한 스밍파와 '첫 우승'

골때녀

스밍파가 창단 첫 우승을 차지했다.

26일 방송된 SBS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에서는 제2회 SBS컵 결승전이 진행됐다.

이날 결승전에는 지난 슈퍼리그 우승팀인 월드클라쓰와 슈퍼리그 준우승팀인 스트리밍파이터가 맞붙어 그 결과에 관심이 집중됐다.

월클과 스밍파의 리벤지 매치에 스밍파 일주어터는 "반드시 우리 현수막이 내려오도록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또한 월클 사오리는 "세 번째 우승, 트레블은 진짜 앞으로도 힘들 거다. 그래서 욕심내서 꼭 우승하고 싶다. 양보는 못한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창단 첫 우승을 노리는 스밍파와 트레블을 노리는 월클. 이들의 경기에 앞서 축하공연이 진행됐다. 이날 축하공연은 개벤져스의 조혜련이 맡아 자신의 히트곡인 아나까나와 신곡 빠나나날라를 열창해 큰 박수를 받았다.

1년 가까이 함께한 감독과 마지막 경기에서 두 감독은 각자의 의미를 품고 경기에 임했다. 준우승만 두 번 한 이을용 감독은 스밍파와 반드시 우승하기를 바랐고, 오범석 감독은 월클과 함께 이뤄낸 두 번의 우승의 마침표를 세 번째 우승으로 마무리하고자 전의를 불태웠다.

선제골은 스밍파의 히밥과 깡미가 합작으로 낸 것이었다. 전반 4분 만의 득점에 스밍파 응원단은 크게 흥분했다. 히밥의 어시스트에서 깡미의 골로 이어진 완벽한 플레이는 모두를 감탄하게 만들었다.

이후 월클은 선제골을 내어준 것을 만회하기 위해 계속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찬스는 골로 이어지지 못했고, 믿었던 나티의 프리킥도 골대를 벗어나 아쉬움을 자아냈다.

후반전에도 월클의 공격적인 플레이를 선보였다. 그리고 예상을 깨고 엘로디가 기습 슈팅으로 완벽한 원더골을 만들어냈다.

1대 1 동점 상황에서 양 팀 응원단은 숨죽여 결승전을 지켜보았다. 그리고 경기 종료를 앞둔 그때 히밥의 코너킥이 그대로 골이 되며 경기는 다시 2대 1이 되었다.

치명적인 실점으로 충격에 빠진 월클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는 생각에 공격을 펼쳤다. 특히 사오리는 볼을 맞았음에도 아파할 시간도 없이 통증을 참아내고 플레이를 해 감탄을 자아냈다.

하지만 경기의 승부를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경기는 그대로 끝이 났고 스밍파가 제2회 SBS컵 우승팀이 되었다.

창단 후 폭풍 성장세의 스밍파가 컵대회까지 우승까지 차지한 것. 이를 본 감독들은 "기적이 또 만들어지는구나"라며 감탄했다. 그리고 스밍파 선수들은 우승팀 현수막을 보며 감격해 눈물을 흘렸다.

스밍파 선수들은 이을용 감독에게 우승의 공을 돌렸다. 이들은 "감독님께 우승컵을 드릴 수 있어서 기쁘다. 우리가 언제 인정받을 수 있을까 싶어서 더 간절했던 우승이다. 그런데 이렇게 우승을 할 수 있어서 기쁘다. 생업을 던지고 열심히 노력했는데 노력에 대한 보상 같기도 하다"라며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이을용 감독은 "이번에는 꼭 우승하고 싶었다. 왜냐하면 이 팀은 내가 원해서 했기 때문에 그렇다"라며 스스로 선택했기에 우승에 대한 희망을 포기하지 않았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또한 그는 "내 선택의 마무리가 우승이라 뿌듯하고 속 시원한 거 같다"라며 기쁨을 만끽했다.

그리고 히밥은 "감독님 제가 진짜 좋아하는 거 알죠? 다른 팀 가서는 술 마시지 마세요. 저랑만 마셔요"라며 눈물을 흘리며 이을용 감독에게 진심을 전했다.

SBS컵대회 챔피언 스밍파의 우승 세리모니 이후에는 모두를 놀라게 한 소식이 전해졌다. 오랜 시간 골때녀와 함께 웃고 울었던 해설 이수근이 하차 소식을 전한 것.

이수근은 "골때녀와 같이 성장한 것 같다. 골때녀를 하면서 나도 모르는 사이 성숙한 어른으로 성장한 거 같다"라며 "골때녀와 늘 함께라는 것 잊지 말아 달라"라고 소감을 전했고 이를 보던 이들은 그와의 아쉬움에 눈물을 보였다.

(SBS연예뉴스 김효정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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