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찰과 고용노동부가 화성 일차전지업체, 아리셀 공장을 압수수색 하며 강제수사에 들어갔습니다. 공장 관계자 등 3명은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됐습니다. 경찰은 희생자들의 정확한 신원 파악 등을 위해서 사망자 23명 모두 부검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이태권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관들과 고용노동부 공무원들이 화재가 발생한 아리셀 공장 건물 안으로 들어섭니다.
경기남부경찰청 아리셀 화재 사고 수사본부와 경기고용노동지청은 오늘(26일) 오후 4시 아리셀 등 3개 업체 5개 장소에 대해 압수수색에 들어갔습니다.
수사본부 요원 34명과 노동부 근로감독관 17명이 투입됐습니다.
압수수색을 통해 화재 원인과 대규모 인명피해가 난 이유에 대해 철저히 조사할 방침입니다.
고용노동부는 산업안전보건법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아리셀 공장과 인력파견업체 관계자 등 3명을 입건해 조사 중입니다.
앞서 경찰도 아리셀 대표 등 공장 관계자 3명과 인력 파견업체 관계자 2명 등 모두 5명을 형사 입건해 본격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이와 함께 노동 당국은 오늘 오전 9시부로 아리셀 공장 전체에 대해 전면작업중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공장은 모두 11개 동으로 돼 있는데 불이 난 3동을 제외한 나머지 작업장에서도 작업이 진행되는 걸 금지한 겁니다.
지금까지 신원이 확인된 사망자는 모두 3명으로, 경찰은 정확한 사망원인과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23명 전원에 대해 부검을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아직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사망자는 경찰청과 법무부에서 확보한 DNA 자료와 대조 작업을 통해 신원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화성시청에 마련된 임시분향소에는 시민들의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화성시청 측은 전체 유가족의 동의를 받는 대로 합동분향소를 설치한다는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이찬수, 영상편집 : 이상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