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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합의금 수억 요구" vs "2차 가해" 손웅정 감독 아동학대 혐의 피소

손흥민 선수 아버지이자 '손 축구아카데미'를 운영하는 손웅정 감독과 코치진이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당했습니다.

지난 3월 유소년 축구 선수 A군은 "오키나와 전지훈련 중 한 코치가 허벅지 부위를 코너킥 봉으로 때려 2주간 치료가 필요한 상처를 입혔다"면서 손 감독 등 3명을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또 손 감독으로부터 훈련 중 실수했다는 이유로 욕설을 들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강원경찰청은 지난 4월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이 같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자, 손 감독은 입장문을 내고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라면서, "고소인의 주장은 진실과 다른 부분이 많다"고 밝혔습니다.

또 사건을 원만하게 해결하려 했지만 "고소인 측이 수억 원의 합의금을 요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손 감독 측은 "지도자들의 행동에 있어서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전제가 되지 않은 언행과 행동은 결코 없었다"고 강조하면서, "시대의 변화와 법에서 정하는 기준을 캐치하지 못하고 제 방식대로만 아이들을 지도한 점 반성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자 A군 측 변호인은 피해자를 모함하는 2차 가해라며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특히 합의금과 관련해 손 감독이 사과도 없이 처벌 불원서를 작성해 제출하고 언론에 알리지 말라고 한 점, 또 축구협회에 징계 요구를 하지 말라는 조건을 제시하자 피해자 측이 분노해 감정적으로 얘기한 것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취재 정경윤 / 영상편집 이승희 /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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