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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연속 오물풍선 살포…항공기 44대 이착륙 차질

<앵커>

북한이 어젯(25일)밤에도 다시 오물풍선을 남쪽으로 날려 보냈습니다. 오물풍선 여파로 인천공항 44개 항공편 운항도 차질을 빚었습니다.

최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어젯밤 또다시 오물풍선을 남쪽으로 날려 보냈습니다.

이틀 연속 살포한 것으로, 올 들어 여섯 번째입니다.

합참은 어젯밤 남쪽을 향해 살포한 오물 풍선은 250여 개이며, 이 중 100여 개가 경기북부와 서울 등에 낙하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새벽 4시쯤, 인천공항 2여객터미널 항공기 게이트 인근에도 오물풍선이 떨어졌습니다.

지난 1일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오물 풍선 영향으로 오늘 새벽 1시 46분부터 4시 44분까지 약 3시간 정도 인천공항에서 44대의 항공기 이착륙이 차질을 빚었습니다.

10대는 인천공항에 내리지 못해 제주나 청주공항으로 회항했고, 34대는 이륙이나 착륙이 지연됐습니다.

인천공항공사는 운항 중인 항공기 엔진에 이물질이 빨려 들어가면 사고 우려가 있어 이착륙을 통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항공기 운항은 오전 7시부터는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앞서 북한은 그젯밤에도 오물 풍선 350개 정도를 날려 보내, 이 가운데 100여 개가 경기 북부와 서울에 떨어졌습니다.

주 내용물은 종이류와 쓰레기고, 위해 물질은 없는 걸로 파악됐다고 군은 밝혔습니다.

군 관계자는 "오물 풍선 안에는 일정한 크기로 잘린 질 낮은 종이들이 7천 장 정도씩 들어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군은 4차 살포 때부터 대북 확성기 방송을 하지 않고 있지만, 언제든 할 수 있도록 항상 준비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군은 어제부터 대형 군사훈련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육군은 천무 유도탄 42발을 사격해 55km 밖의 섬을 타격하는 훈련을 했고, 지난주 입항한 미 핵항모 루즈벨트가 주도하는 한미일 다영역 연합 훈련도 이번 주에 실시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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