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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형욱 "내 마음도 많이 다쳤다…성실히 조사에 임해 진실 밝힐 것"

강형욱 "내 마음도 많이 다쳤다…성실히 조사에 임해 진실 밝힐 것"
직원들에게 갑질을 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이 심경을 밝혔다.

강형욱은 26일 자신의 SNS에 "지난 한 달여간 많은 일을 겪으며 제 삶을 깊이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강형욱은 "부족한 대표로서 걸어온 시간을 돌아보며 참담함과 많은 부끄러움을 느꼈다. 더불어, 보다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한 점에 대해서도 깊은 반성을 하게 됐다. 제 소식을 접하면서 실망하고 마음 상하셨을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죄송하다"라고 전했다.

이어 "최근 경찰서에 저와 제 아내에 대한 고소장이 접수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이에 대해 성실히 조사에 임하여 진실을 밝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다만 강형욱은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내용으로 저와 제 가족에 대해 불필요한 오해를 일으키거나, 근거 없는 허위사실을 유포했거나 비방한 분들, 허위로 고소한 분들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을 포함한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강형욱은 "사실 제 마음도 많이 다쳤다"라고 상처받은 마음을 전하면서도 "하지만 그동안 많은 분들께 사랑을 과분하게 받아왔으니 고통을 받는 것도 마땅히 견뎌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회사 대표로서의 삶은 접고, 제 본업인 훈련사로서의 삶에 전념하고자 한다. 제 교육 영상을 기다리고 계신 많은 분들의 댓글과 메일로 보내주시는 응원을 보며 많은 힘을 얻고 있다. 그런 분들을 위해 앞으로 더욱 훈련사다운 모습으로 보답하고자 한다"며 "앞으로 훈련사로서의 전문성과 책임감을 가지고 더욱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강형욱과 아내가 운영하는 보듬컴퍼니에서 일했던 직원들은 강형욱 부부로부터 직장 내 괴롭힘과 갑질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전 직원들은 강형욱이 CCTV를 통해 직원들을 감시하고 폭언을 일삼았다고도 주장했다.

이에 강형욱은 지난달 25일 유튜브에 영상을 올려 직원들의 사내 메신저를 열람한 것은 인정했으나, CCTV를 통한 감시 등 대부분의 의혹은 부인했다. 이후 보듬컴퍼니 전 직원 2명은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강형욱 부부를 고소했다.

갑질 의혹에 휩싸인 후 강형욱은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 고정 출연하던 KBS 2TV '개는 훌륭하다'에서는 그의 모습이 완전히 편집됐고, 5주간 결방을 이어가다가 최근 방송이 재개됐다.

(SBS연예뉴스 강선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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