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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D리포트] 우크라, EU 가입 협상 개시…정식 회원국까진 '험로'

유럽연합 EU의 27개국 외무·유럽 담당 장관들이 모인 자리.

회의장에서 박수갈채가 터져 나옵니다.

우크라이나의 EU 가입 협상 개시를 환영하는 의미입니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침공을 받고 EU 가입신청서를 낸 지 약 2년 4개월 만입니다.

[올하 스테파니시나/우크라이나 부총리 : 'EU 가입 협상 개시'는 우크라이나와 EU 관계의 역사적 이정표가 될 거라고 확신합니다.]

우크라이나로선 '유로 마이단 혁명' 이후 11년 만에 비로소 서방 통합에 한 걸음 더 다가가는 중대 이정표로 받아들여집니다.

유로 마이단 혁명은 2013년 당시 친러, 반서방 노선을 펴며 EU 가입 논의를 전면 중단한 야누코비치 대통령에 반발해 일어난 대규모 시위로, 야누코비치가 축출되는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SNS를 통해 "역사적인 날"이라고 평가하고, "EU로 향하는 여정에서 결코 이탈하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2030년까지 정식 회원국이 되기를 희망하고 있지만, 실제 합류까지는 험로가 예상됩니다.

[하자 라비브/벨기에 외무장관 : 오늘 시작된 EU 가입 절차는 우크라이나에 개혁에 대한 지속적인 헌신을 요구하게 될 것입니다.]

EU 회원국이 되려면, 우크라이나는 조세·사법·안보 등 35가지 정책 분야에서 EU 기준을 충족하도록 부단한 개혁을 해나가야 합니다.

또 협상의 단계마다 EU 27개 회원국의 만장일치 동의가 필요해, 우크라이나가 정식 회원국이 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취재 : 곽상은, 영상편집 : 조무환,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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