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자막뉴스] 악몽 같던 폭발 딛고 '부활'…"법보다 엄격" 공장 수준에 감탄

지난 2017년 4월, 국내 리튬 1차 전지의 85%를 생산하는 업체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직원들이 신속히 대피해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이때도 진화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공장이 모두 불에 탔습니다.

이 업체는 이후 충남 당진시에 공장을 새로 지었습니다.

공정별로 따로 건물을 세웠고, 화재가 발생하더라도 옆 건물로 옮겨붙지 않게 건물 간 6m 이상의 간격을 뒀습니다.

사무동을 뺀 모든 건물은 두께 30cm의 철근 콘크리트 구조로 지었습니다.

[장승국/비츠로셀 대표이사 : 만에 하나 일단 유사시에 건물 하나에서만 문제가 끝나게 그렇게 확산 되지 않도록 그렇게 우리가 설계를 했던 것입니다.]

리튬 전지를 쌓아서 보관한 이번 화재 현장과는 달리, 보관 장소에 격벽을 만들었고, 격벽마다 소화시설을 설치했습니다.

불이 나도 한 칸만 타게 설계한 겁니다.

이 업체는 소방법보다 엄격한, 위험물안전관리법 등을 준용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정도/비츠로셀 공장장 : 온도가 한 1,400도 정도 올라가기 때문에 그 전지 온도가 직접 접촉에 의해서 확산하는 것을 방지를 하자고 이제 아이디어를 냈고….]

리튬 전지를 납품받는 곳에서의 안전 관리도 중요합니다.

리튬 1차 전지의 상당수가 군부대에 공급되고 있는데, 최근 3년 동안 군부대에서 발생한 리튬 전지 폭발, 화재 사고는 31건에 이릅니다.

[공하성/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 구역을 나누어서 하나의 배터리에 열이 발생하더라도 다른 배터리에 열이 전달되지 않도록 조치를 하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직사광선을 피하고 적절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실패에서 얻은 교훈을 통해 새로운 기준을 빨리 정립하는 게 중요해 보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