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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 23명으로…공장 대표 등 5명 입건·출국금지

<앵커>

경찰은 사고 하루만인 어제(25일), 업체 대표 등 5명을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하고, 출국을 금지했습니다. 폭발이 잇따라 일어난 와중에 직원들이 바로 대피하지 않고 상자를 옮겼던 걸로 볼 때 안전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는지 등이 경찰의 조사 대상이 될 걸로 보입니다.

최승훈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오전 11시 50분쯤 화재가 일어났던 공장 3동 2층에서 시신 1구가 추가로 수습됐습니다.

그제 많은 사망자가 나왔던 2층 작업실 벽 쪽이 아닌 조금 떨어진 복도 쪽에서 발견됐습니다.

구조물과 철근 빔 등이 무너져 내려 있던 곳인데, 잔해더미 속에서 시신을 찾은 걸로 전해졌습니다.

[김진영/경기화성소방서 재난예방과장 : 발견해서 수습까지 시간이 걸린 이유는 최초 발화 지점과 가까운 곳이고 장시간 열을 받아 건물 구조물이 붕괴된 상황이었습니다.]

이로써 사망자는 모두 23명으로 늘었습니다.

국적은 한국인이 5명, 중국인 17명, 라오스인 1명이고, 성별로는 남성 6명, 여성 17명입니다.

화재 사건의 원인을 찾기 위해 경찰과 소방 등은 어제 4시간 동안 현장감식을 벌였습니다.

9개 기관 40여 명이 참여했습니다.

최초 발화지역을 중심으로 화재 원인이 무엇인지, 짧은 시간에 급속도로 번진 이유는 뭔지 등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조사했습니다.

또 직원들이 대피하지 못한 이유를 확인하기 위해 대피 경로와 소화시설 등에 대해서도 점검이 이뤄졌습니다.

화재 발생 업체 아리셀 대표는 유족에게 깊은 애도와 사죄를 한다며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사망한 외국인 근로자들은 불법 파견이 아니고, 안전 교육과 설비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경찰 수사본부는 업체 대표 등 5명을 업무상과실치사상 등의 혐의로 입건하고 출국금지 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대표에 대해서는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도 적용했습니다.

(영상취재 : 조창현, 영상편집 : 신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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