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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D리포트] 위험천만한 중국의 로켓 발사…"맹독성 부품 마을로 추락"

노란색 연기를 뿜으며 원통형 물체가 하늘에서 떨어지고 있습니다.

마을 주민들은 혼비백산, 달아나고 있습니다.

[CNN 기자 : 마을 사람들은 눈 앞에서 로켓이 떨어지는 걸 봤다고 합니다. 소셜미디어에서는 큰 폭발음이 들렸다고도 했습니다.]

톡 쏘는 냄새가 났다는 말도 전해졌습니다.

정체 불명의 물체가 하늘에서 떨어진 건 지난 토요일.

근처 쓰촨성의 시창발사센터에서 창청 2C 로켓 발사 성공을 자축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입니다.

로켓 전문가들은 추락 물체가 로켓이 발사된 뒤 분리된 1단 추진체로 보인다며 발암성 물질이 나올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CNN기자 : (전문가들은) 잔해는 1단계 로켓 추진체에서 나온 것이고 맹독성 물질로 보인다고 분석합니다.]

중국 당국은 주민들에게 유독성 공기와 폭발 피해가 우려된다며 잔해에 접근하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영상을 촬영하거나 전파도 금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주굴기에 나선 중국은 서방 우주 기관들은 사용을 중단한 맹독성 액체 추진제를 아직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발사기지 3곳은 냉전시대 안보 우려를 이유로 모두 해안과 멀리 떨어진 내륙에 위치했습니다.

따라서 지난해 12월에도 쓰촨 기지에서 발사된 로켓 파편이 마을에 떨어져 집 두 채가 부서지는 등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대형참사로 이어질 수도 있는 이번 사고가 전례 없는 것은 아니라고 CNN은 꼬집었습니다.

(취재 : 표언구, 영상편집 : 이소영,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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