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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화재' 사망자 23명으로 늘어…합동감식 종료

<앵커>

경기도 화성 일차전지 공장 화재 현장에서 오늘(25일) 오전, 실종자로 추정되는 시신 1구가 추가로 발견돼 사망자는 23명으로 늘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합동 현장감식을 진행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신용일 기자, 추가로 발견된 시신이 실종자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는 거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소방당국은 오늘 오전 11시 50분쯤 불이 난 건물 2층에서 시신 1구를 수습했습니다.

시신이 추가로 발견된 곳은 어제 대다수 사망자가 발생한 곳에서 수십 미터쯤 떨어진 곳입니다.

이곳은 구조물이 붕괴해 철근 빔이 무너져 내려 있어 수색에 어려움을 겪던 곳인 걸로 파악됐습니다.

발견된 시신 역시 철근 빔과 잔해에 깔려 훼손됐던 걸로 전해졌습니다.

시신 1구가 추가로 발견되면서 화재 사망자는 모두 23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소방당국은 수습된 시신이 어제 실종자로 분류됐던 사람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지만, DNA 대조 등을 통해 정확한 신원을 파악할 예정입니다.

<앵커>

화재 원인에 대한 합동 감식은 어떻게 진행됐습니까?

<기자>

네, 오늘 합동감식은 낮 12시쯤 시작해 오후 4시 10분에 끝났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9개 기관 40명이 감식에 투입됐습니다.

소방당국이 어제 공장 내부 CCTV를 확인한 결과, 공장 2층에 보관돼 있던 리튬 전지에서 흰 연기가 피어오르며 급격하게 발화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감식을 통해 화재 원인을 파악하고, 인명 피해가 커진 이유 등을 조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화재가 발생한 업체인 아리셀 대표는 오늘 오후 현장을 찾아 "고인과 유족들께 사과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사망한 외국인 근로자에 대해서는 도급 인력으로 불법 파견은 아니었고, 안전교육과 설비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영상취재 : 제 일·조창현·양지훈, 영상편집 : 윤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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