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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서 6·25 전쟁 기념 행사…101세 참전용사도 참석

전국서 6·25 전쟁 기념 행사…101세 참전용사도 참석
▲ 6·25전쟁 74주년을 하루 앞둔 24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은 어린이들이 현충탑 앞에서 묵념하고 있다.

6·25 전쟁 74주년인 오늘(25일) 전국 곳곳에서 참전 유공자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충청북도는 청주 예술의 전당에서 김영환 도지사 등 기관단체장과 각급 보훈단체 회원, 6.25 참전유공자 등 1,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6·25 전쟁 74주년 행사를 열었습니다.

이 행사는 전쟁의 참상을 되돌아보는 이태근 6.25 참전유공자 충북도지부장의 영상자서전 상영을 시작으로 기념사, 만세삼창, 6.25 노래 제창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경상북도는 이날 오전 포항문화예술회관에서 참전 용사 등 8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열고 국가 수호를 위해 희생한 유공자들의 애국 정신을 기렸습니다.

전북 전주에서는 최병관 전북도 행정부지사가 유공자로 선정된 3명에게 도지사 명의의 표창을 전달하고 6·25 전쟁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겼습니다.

인천시는 이날 시청에서 6·25 참전유공자 320여 명을 초청해 기념식을 열었습니다.

행사장에는 참전유공자들이 태극기 위에 손수 적은 글귀들이 전시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강원 춘천시에서는 김진태 강원도지사를 비롯한 시장·군수들이 참전용사들에게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담아 카네이션을 달았습니다.

울산시는 6·25 전쟁 기념식에서 국방부 유해 발굴 사업으로 74년 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온 울산 중구 출신 고(故) 차말줄 일병을 소개했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아들 차성일 씨가 아버지에게 바치는 전상서를 낭독했습니다.

차 일병은 1917년 3월 중구 남외동에서 3남 1녀 중 막내아들로 태어나 33세라는 늦은 나이에 자원입대했다가 '횡성-포동리 부근 전투'에서 전사했습니다.

차 일병은 1970년 훈련 중 수류탄을 온몸으로 막아내 소대원을 구한 고 차성도 중위의 삼촌이기도 합니다.

충청남도에서 열린 행사에서는 도내 최고령 참전유공자 101세 경건용 씨가 참석해 의미를 더했습니다.

부산시도 행사를 열고 6·25 전쟁의 숨은 영웅 '영도유격부대'를 소개했습니다.

'영도유격부대'는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극비리에 영도 태종대에 훈련장과 본부를 두고 1951년 3월 한철민 육군 소령 주도 아래 1·4 후퇴 때 월남한 함경남·북도, 강원도 북부 지역 등 동해안 3도 출신의 1,200명으로 창설한 유격대입니다.

6·25전쟁 비정규전에 투입돼 2년 1개월에 걸쳐 적 사살 4,800여 명, 군사 통신시설 파괴 855곳, 무기류 노획 1,100여 건 등의 전과를 올렸습니다.

경남 함안재향경우회는 이날 오후 '2024년 6·25전쟁 전사 및 순직 경찰관 추모행사'를 열고 6·25전쟁 당시 함안 방어 전투를 치르며 목숨을 바친 참전 경찰들을 추모합니다.

함안 방어 전투는 1950년 8월부터 9월까지 전북·전남·경남 경찰국 소속 경찰관 6,800여 명으로 구성된 경찰 부대가 미군과 함께 북한군 제6사단에 맞서 전략 요충지인 함안을 지켜낸 전투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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