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이탈리아, 후반 추가시간 '극장골'…조2위로 유로 16강행

이탈리아, 후반 추가시간 '극장골'…조2위로 유로 16강행
▲ 페널티킥 실축에 아쉬워하는 크로아티아의 루카 모드리치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유로 2024에서 디펜딩 챔피언 이탈리아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크로아티아와 극적인 무승부를 기록하며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습니다.

이탈리아는 독일 라이프치히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8분에 터진 자카니의 극적인 동점 골로 크로아티아와 1대 1로 비겼습니다.

앞서 알바니아를 꺾고 스페인에는 졌던 이탈리아는 1승 1무 1패로 승점 4를 쌓아 3전 전승의 스페인(승점 9)에 이어 B조 2위로 조별리그를 마쳤습니다.

이탈리아는 A조 2위 팀인 스위스와 16강에서 격돌합니다.

크로아티아는 2무 1패로 3위(승점 2)에 그치며 16강 진출이 쉽지 않게 됐습니다.

이번 대회에선 6개 조의 1, 2위 팀이 16강에 자동 진출하고 3위 팀들 가운데 성적이 좋은 상위 4개 팀도 16강에 합류합니다.

크로아티아는 다른 조 3위 팀 결과를 기다려야 하는 처지입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준우승, 2022 카타르 월드컵 3위 팀인 크로아티아는 유로대회에선 8강 진출이 최고 성적입니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맞선 뒤 크로아티아가 후반 9분 앞서 나갈 기회를 잡았지만 살리지 못했습니다.

이탈리아 다비데 프라테시의 핸드볼 파울로 크로아티아가 페널티킥을 얻었지만, 키커로 나선 루카 모드리치의 슛이 잔루이지 돈나룸마 골키퍼에게 막히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크로아티아는 약 1분 만에 모드리치가 실축을 만회하는 선제골을 터뜨리며 리드를 잡았습니다.

이대로 끝난다면 크로아티아가 조 2위로 16강에 오를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이탈리아는 후반전 8분의 추가 시간 중 7분도 넘게 지나가 패색이 짙어졌을 때 마티아 자카니의 극적인 동점 골이 터지며 마지막 순간에 2위로 올라섰습니다.

리카르도 칼라피오리가 중원에서 볼을 잡고 몰고 가다가 내준 패스를 자카니가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받은 뒤 날린 오른발 슛이 절묘한 궤적을 그리며 골대 오른쪽 구석에 꽂혔습니다.

지난 두 경기에서 크로아티아와 이탈리아를 연파하고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했던 스페인은 뒤셀도르프에서 열린 최종전에서 알바니아를 1대 0으로 꺾고 이번 조별리그를 무실점 3전 전승으로 마무리해 조 1위를 차지했습니다.

전반 13분 다니 올모의 스루패스를 받아 페란 토레스가 넣은 선제골을 스페인이 끝까지 잘 지켰습니다.

스페인의 16강 상대는 조 3위 팀 중 추후 결정됩니다.

(사진=AP,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