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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도 가능…'김도영 시대' 활짝

<앵커>

프로야구 KIA의 김도영 선수가 전반기도 마치기 전에 '20홈런-20도루'를 달성하며 2024년을 전설적인 시즌으로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21살 어린 타자로는 역대 두 번째로 'MVP 수상' 가능성까지 키우고 있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역대 다섯 번째이자 가장 어린 나이에 '전반기 20홈런-20도루'의 진기록을 달성한 김도영은, 타율 6위, 장타율 2위, 득점 1위, 최다안타 3위, 도루 5위 등 공격 전 부문에서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프로야구 역사상 만 21세 시즌을 맞은 타자들 가운데 2009년 김현수에 이어 타율 2위, 1997년 이승엽을 제치고 장타율 1위에 올랐습니다.

공수의 전체적인 활약을 종합하는 '승리 기여도'에서 로하스, 김혜성 등 쟁쟁한 스타들을 제치고 1위를 질주하고 있는 김도영은 현재 가장 강력한 MVP 후보입니다.

오는 11월 말 이후로 예정된 시상식에서 21세 2개월이 될 김도영이 MVP에 선정되면, 1997년 10월, 21세 1개월로 '타자 최연소 MVP'를 수상한 이승엽 두산 감독에 이어 두 번째로 21살에 MVP를 수상하는 타자가 됩니다.

신체와 기량이 성장 중인 21살의 타자가 MVP가 되는 경우는 세계적으로도 드뭅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1970년 내셔널리그 MVP 조니 벤치의 22세가 타자 최연소 기록이고, 일본에서는 1994년, 최연소 기록을 세운 이치로 등 단 3명의 21살 타자가 MVP를 수상했습니다.

이번 달 들어 삼진보다 더 많은 볼넷을 기록할 정도로 선구안까지 급격히 향상시키며 약점이 없는 타자로 진화하고 있는 김도영은, 2024년을 '김도영 시대'의 원년으로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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