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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 확인 난항…오늘 현장 감식

<앵커>

화재 현장에서 발견된 시신은 장례식장으로 옮겨졌지만 신원을 확인하기가 쉽지 않아서, 빈소를 마련하는 것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화재원인을 밝히기 위한 현장 감식은 오늘(25일)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신용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 화성 1차 전지 공장 화재 사망자 22명은 5곳의 병원과 장례식장으로 나눠서 안치됐습니다.

어제 오전에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숨진 50대 남성을 제외하고는 다른 사망자들의 인적 사항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소방당국은 시신 훼손 상태가 심해 성별 정도만 구분이 가능한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김진영/경기 화성소방서 화재예방과장 : 현재 수습되는 사람들 경우 조금 심하게 소사된 분들이 많아가지고 (신원을) 특정을 하기가 어렵습니다.]

게다가 사망자 대부분이 외국인 노동자다 보니, 유족 연락과 빈소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채취한 혈액과 유전자, 회사에 있는 자료 등을 대조해 신원을 최대한 확인할 방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사고 수사를 위해 130여 명 규모의 수사본부를 꾸렸습니다.

수사본부는 발화지점과 원인 등을 조사하고 사망자의 유족과 부상자에 대한 행정 절차 등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수원지검은 인명 피해가 큰 '중대재해'라는 점을 고려해 2차장 검사를 팀장으로 전담수사팀을 꾸렸습니다.

경기도 역시 화성시와 합동으로 현장지휘본부를 설치했습니다.

도는 신속한 부상자 치료를 위해 병원에 이송된 부상자들의 치료지원과 사망자에 대한 장례비 등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고용노동부 등과 함께 오늘 오전 10시 반부터 합동 현장감식을 할 예정입니다.

모두 6개 기관 30여 명이 참석할 계획이며 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규명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영상편집 : 김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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