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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혹의 비보이' 홍텐, 파리 올림픽 간다

<앵커>

흔히 '브레이크 댄스'로 불리는 '브레이킹'이 파리 올림픽에서 정식종목으로 첫선을 보이는데요. 세계적인 비보이 '홍텐' 김홍열 선수가 한국선수 최초로 올림픽 무대에 서게 됐습니다.

전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1984년생으로 곧 40살, 불혹을 앞둔 '홍텐' 김홍열은 브레이킹의 '세계선수권'으로 불리는 '레드불 비씨원 월드 파이널'을 세 차례나 제패한 세계적인 비보이입니다.

브레이킹이 정식 종목으로 첫선을 보이는 이번 파리 올림픽에 김홍열이 우리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출전권을 따내며 한국 브레이킹의 새 역사를 썼습니다.

헝가리에서 열린 최종 예선 2차 대회에서 김홍열은 정상급 기량을 유감없이 뽐냈습니다.

고난도 동작을 잇달아 연결한 '파워 무브' 기술이 일품이었고, 장기인, 물구나무 선 채 동작을 한동안 멈추는 기술, '프리즈'를 10초 가까이 이어가며 팬들을 열광시킨 장면이 압권이었습니다.

3-4위전에서 21살이나 어린 일본선수를 물리치고 동메달을 따낸 김홍열은 1, 2차 합계 전체 2위로 올림픽 티켓을 따냈습니다.

[김홍열/브레이킹 국가대표 : 저희 브레이킹이 처음으로 올림픽 종목으로 채택된 이 순간에 가게 돼서 너무 기쁘고, 파리에서 더 좋은 성적 얻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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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도쿄 올림픽부터 정식종목이 된 스포츠 클라이밍에는 이번에 우리 선수 3명이 출전합니다.

볼더링과 리드를 겨루는 콤바인 종목에서 남자부 이도현이 최종예선 전체 1위를 차지했고, 도쿄 올림픽에 나갔던 여자부 서채현도 최종 예선 4위로 출전권을 따내, 남자 스피드 종목의 신은철과 함께 파리에 가게 됐습니다.

(영상편집 : 오노영, 디자인 : 이재준, 영상제공 : 올림픽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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