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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와 교제한 교사…경찰 '아동학대' 혐의 수사

<앵커>

제자와 교제를 해온 걸로 알려져 논란이 일었던 대전의 한 중학교 교사가 결국 직위 해제됐습니다. 아동학대 혐의로 수사 의뢰를 받은 경찰도 해당 교사에 대한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TJB 이수복 기자입니다.

<기자>

동성인 제자와 부적절한 교제를 했다가 논란이 된 대전의 한 중학교 교사 A 씨.

지난해 11월 학생 가족들의 민원 제기에도 별다른 조치가 없었던 대전시 교육청이 7개월이 지나서야 A 씨를 품위유지 위반으로 직위 해제했습니다.

교육청은 병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고 있는 A 씨에 대한 소환 조사와 더불어 내일(25일)까지 A 씨의 전, 현 근무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추가 피해가 더 있는지 전수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A 씨와 9개월간 교제한 학생이 현재 재학 중인 고등학교로부터 수사 의뢰를 받은 경찰도 수사에 나섰습니다.

지난 22일 대전 서부경찰서에 출석한 학생은 피해자 신분으로, 가족들은 참고인 신분으로 각각 조사를 받았습니다.

수사 의뢰 내용상 교사에게 적용된 혐의는 아동학대로 전해졌습니다.

성 정체성이 확립되지 않은 중학생에게 자신이 성 소수자임을 밝히고 부적절한 교제 관계로 발전시킨 것 자체가 아동학대로 볼 수 있다는 겁니다.

[안은복/변호사 : 고민 상담, 학습 지원 등으로 신뢰를 쌓아서 정신적인 의존 상태를 만들기가 쉽고, 미성년자가 신뢰를 준 대상의 성적 접촉까지 허락하게 될 수 있는 거기 때문에 그루밍에 의한 성범죄에 해당할 여지가 있습니다.]

경찰은 피해 학생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교사 A 씨를 조만간 소환한다는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성낙중 TJB)

TJB 이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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