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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 상임위원장 수용…"국회에서 싸우겠다"

<앵커>

민주당이 여당 몫으로 남겨놓은 7개 상임위원장 자리를 국민의힘이 받아들였습니다. 22대 국회 전반기 원 구성이 민주당 요구대로 마무리된 셈인데,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협상 결과에 책임을 지겠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안희재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이 내일(25일) 본회의에서 여당 몫의 7자리 상임위원장도 가져갈 수 있다고 압박한 가운데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

여당 의원들은 비공개 논의 끝에 7개 상임위원장을 받기로 했습니다.

지난달 30일 22대 국회 개원 뒤 25일 만에 상임위 보이콧을 철회한 겁니다.

민주당이 협상 여지를 내주지 않고 독주하는 상황에서 7개 상임위까지 내줄 경우 국정운영에 큰 차질이 빚어질 거라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추경호/국민의힘 원내대표 :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폭주를 막기 위해 국회 등원을 결심했습니다. '이재명의 국회'가 아니라 '국민의 국회'로 돌려놓겠습니다.]

외교통일위와 정보위, 국방위, 정무위 등 7개 상임위원장 자리를 여당이 맡게 됐는데, 오는 27일 본회의에서 상임위원장을 뽑으면 전반기 원 구성은 마무리됩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추 원내대표와 의원들의 충정 어린 결단으로 원 구성이 가능해졌다며 민생을 위해 협치하라는 총선 민심을 받드는 국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늦었지만 환영한다면서 여당과 일정 조정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종군/민주당 원내대변인 : 기존의 상임위 활동을 통해서 의결된 일정들은 그대로 수행돼야 하고 6월 국회에서 교섭단체 (대표) 연설과 대정부 질문 또한 조속히 모두 진행돼야 한다는….]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사태 책임을 지겠다며 사의를 밝혔는데, 당내에서는 재신임 기류가 강합니다.

국민의힘 3선 이상 중진 의원들은 누가 했어도 결과는 마찬가지였을 거라며, 사퇴를 만류하기로 해 추 원내대표의 선택이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양현철,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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