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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보다가 곧바로 '결제'…유튜브 첫 도전에 유통업계 '촉각'

<앵커>

이제 유튜브 영상을 보다가 사고 싶은 제품이 나오면 다른 사이트 가지 않고 바로 살 수 있게 됐습니다. 유튜브가 세계에서 처음으로, 한국에 전용 쇼핑 스토어를 선보인 건데 국내 유통업계들은 긴장하고 있습니다.

엄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사람들의 호기심을 체험이나 실험으로 풀어주는 유튜버입니다.

워터파크에서 즐기는 영상에 입고 나온 이 옷, 영상 바로 아래 탭을 누르면 예약구매가 가능합니다.

유튜브 '쇼핑 전용 스토어' 사용하는 유튜버 허팝

유튜브가 최근 한국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쇼핑 전용 스토어입니다.

기존에는 영상 소개글이나 댓글에 링크를 걸어서 다른 쇼핑몰로 이동하는 중개 역할만 했다면, 이제는 유튜브 전용 스토어 안에서 판매, 구매, 결제까지 가능합니다.

유튜브로 별도 사이트 제작 없이 간편하게 물건을 팔 수 있게 된 겁니다.

[허팝/유튜버 : 자사몰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유튜버다 보니까 영상 만들기도 바쁘잖아요. 이거는 디자인이라든지 홈페이지를 따로 안 만들어도 되니까 단순하고 돈도 안 들고….]

향후 5년간 전체 전자상거래 시장 성장률은 10% 안팎인 데 비해, 영상 플랫폼을 결합한, 이른바, 라이브커머스는 50% 안팎 고속 성장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한국 시장에서 유튜브가 네이버에 버금가는 검색 플랫폼으로 인식되고 있고, 월 평균 사용시간도 이미 네이버를 크게 웃도는 만큼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도 빠르게 잠식할 거라는 예상이 나옵니다.

[임희석/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 : 기존 (쇼핑) 방식으로는 뭔가 불만들이 있는 거죠. '내가 믿는 사람이 추천해주는 제품을 영상을 통해 사자' 이런 소비 형태가 이후에는 좀 빠르게 올라올 수….]

전자상거래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이유입니다.

[유통업계 관계자 : (유튜브, 틱톡이) 이용자 수나 체류시간, 팬덤같은 기존에 유통업계에서 가지고 있지 못한 큰 장점을 가지고 있고. 그걸 이용해서 라이브 커머스를 시작한다면 유통업계에는 굉장히 큰 위협으로….]

특히 젊은층의 관심이 큰 패션과 뷰티 분야부터 시작해, IT와 식품 등으로 시장 잠식이 확산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영상편집 : 박진훈, VJ : 정한욱, 디자인 : 손승필, 영상제공 : 유튜브 '허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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