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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 확인 난항…빈소 마련도 어려워

<앵커>

화재 현장에서 발견된 시신은 장례식장으로 옮겨졌습니다. 하지만 그 신원을 확인하는 게 쉽지 않아서, 빈소를 마련하는 것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장례식장 나가 있는 저희 취재 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박서경 기자, 희생자들 가운데 외국인 노동자들이 많은데 신원 확인은 어디까지 이뤄졌습니까?

<기자>

네, 제가 나와 있는 이곳 송산장례식장에는 현재 시신 5구가 안치돼 있습니다.

이들 가운데 첫 사망자로 확인된 청주 출신 50대 남성을 제외하고는 신원이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1구는 여성으로, 또 3구는 여성 외국인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장례식장 관계자는 훼손 상태가 심해서 함께 발견된 옷 등을 토대로 성별만 추정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공장 화재 사망자 22명은 5곳의 병원과 장례식장으로 나눠서 이송됐습니다.

이곳처럼 신원을 확인하기 어려운 시신이 많아 빈소 마련이 늦어지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채취한 혈액과 유전자, 또 회사에 있는 자료 등을 대조해 신원을 최대한 확인할 방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물론 아직 남은 실종자 수색이 우선이지만, 왜 불이 난 건지, 또 안전규정을 지킨 건지 수사를 통해서 밝혀져야 할 것들도 있는데, 이 부분은 지금 어떻게 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우선 경기남부경찰청은 사고 수사를 위해 130여 명 규모의 수사본부를 꾸렸습니다.

수사본부에서는 사망자 유족과 또 부상자들을 일대일로 전담해 행정 절차도 지원합니다.

수원지검은 인명 피해가 큰 '중대재해'라는 점을 고려해 2차장검사를 팀장으로 전담수사팀을 꾸렸습니다.

경기도 역시 화성시와 합동으로 현장지휘본부를 설치했습니다.

도는 신속한 부상자 치료를 위해 병원에 이송된 부상자들의 치료지원과 사망자에 대한 장례비 등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화재에 대한 합동 감식은 내일(25일)쯤 진행될 거로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영상편집 : 오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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