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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리튬전지 공장서 화재…9명 사망 · 15명 실종

<앵커>

오늘(24일) 오전 10시 반쯤 경기도 화성의 일차전지 제조 공장에서 큰불이 났습니다. 지금까지 9명이 숨지고 4명이 다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아직 10여 명이 연락이 닿지 않아서 추가 인명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태원 기자, 화재가 발생한 지 6시간이 넘었는데 지금 현장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소방당국은 오후 3시 10분쯤 큰불을 잡았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오전 10시 반 화재가 발생한 이후 리튬전지 폭발과 건물 붕괴 우려 때문에 내부 진입에 어려움을 겪어 왔습니다.

오후 들어 불길이 잡히면서 소방대원들이 내부 진입을 시작했고 구조대를 투입해 인명 수색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오후 4시에 진행된 브리핑에서 현재까지 모두 9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사고 초기 확인된 사망자 1명에 오후에 추가로 8명의 사망자가 확인된 것입니다.

추가 확인된 사망자는 모두 건물 2층에서 발견됐는데, 소방당국 관계자는 "2층에서 탈출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습니다.

부상자는 중상자 2명, 경상자 2명으로 모두 4명입니다.

15명은 아직 실종 상태로 추가 인명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불은 오늘 오전 10시 반쯤 경기 화성시에 있는 리튬전지 제조공장 3동에서 났습니다.

이 공장 3동에는 리튬 배터리 완제품 3만 5천여 개가 보관 중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소방당국은 유해화학물질 취급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하면서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소방관 등 인원 200여 명과 장비 50대를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였습니다.

화재 목격자는 전지 하나에서 연소가 발생했고 이어서 다른 전지들이 연속적으로 폭발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상취재 : 강시우, 영상편집 : 신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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