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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미바다열차, 8월부터 차등 요금 적용…"적자 줄인다"

<앵커>

인천의 대표적인 관광 상품인 '월미바다열차'의 이용 요금이 오는 8월부터 현실에 맞게 조정됩니다.

인천시가 타 시도 이용객에 한해 요금을 올려 적자 폭을 줄이기로 한 건데, 자세한 내용을 송인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인천 월미도 일대 6.1km를 느린 속도로 도는 월미바다열차입니다.

45분 동안 4개 역을 다 돌면 월미산과 주요 관광 명소는 물론, 인천 내항 부두와 초대형 곡물창고 벽화를 볼 수 있습니다.

[월미바다열차 문화관광해설사 : 야외 벽화가 그려진 사일로(곡물창고)로 높이가 48m 둘레 525m 기네스북에 등재된 것은 면적으로, 축구장 4개 면적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됐습니다.]

2019년 10월 개통이래 한 해 평균 이용객은 14만여 명으로, 코로나19 이후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임수아/구월여중 1학년 : 열차 타 보니까 풍경도 경치도 완전 좋은 것 같고요.]

하지만 운영 수지는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습니다.

인건비와 감가상각비 등 고정비 지출이 커, 해마다 60억 원 안팎의 적자를 시 재정에서 충당하고 있습니다.

재정 낭비를 막기 위해 운영을 전면 중단하자는 의견도 있지만, 인천시는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경영 효율화 카드를 꺼냈습니다.

먼저 타 시도 관광 열차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요금을 현실에 맞게 조정합니다.

성인 기준 8천 원인 단일 요금은 오는 8월부터 타 지역 이용객에 한해 평일과 주말에 각각 38%, 75% 인상됩니다.

대신, 평일에 식당 카페 등 지역 상권을 이용하면 횟수에 제한 없이 열차를 타게 하고, 최근 문을 연 어린이 테마파크와 제휴하는 등 묶음형 할인 관광 상품도 선보입니다.

[김준성/인천시 교통국장 : 저희는 약 20% 향상된 한 6만 명 정도가 더 늘어날 걸로 보고 있고 운영수익 또한 요금 상승으로 9억 원 정도가 더 늘어날 걸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인천시는 이런 경영 개선 작업을 통해 월미 바다 열차의 연간 적자 폭이 22억 원가량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임동국, 영상편집 : 이승열, 디자인 : 서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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