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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규 2골 1도움' 울산, 제주 꺾고 선두 탈환

'주민규 2골 1도움' 울산, 제주 꺾고 선두 탈환
▲  골세리머니를 펼치는 울산 HD 주민규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가 '골잡이' 주민규의 2골 1도움 활약과 '거미손' 조현우의 페널티킥 선방을 앞세워 제주 유나이티드를 꺾고 1위 자리를 되찾았습니다.

울산은 23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와의 하나은행 K리그1 18라운드 원정에서 3대 2로 이겼습니다.

최근 5경기 연속 무패(3승 2무)를 이어간 울산(승점 35)은 선두로 다시 치고 올라선 가운데 제주는 3연패에 빠지며 10위에 머물렀습니다.

포효하는 제주 헤이스

'강호' 울산을 상대로 제주가 먼저 '장군'을 외쳤습니다.

전반 22분 서진수가 크로스를 올리자 골대 정면에서 홀로 도사리던 헤이스가 왼발로 방향을 바꿔 골 그물을 흔들었습니다.

헤이스의 시즌 마수걸이 득점이었습니다.

공세 수위를 높인 울산은 전반 43분 이명재의 오른쪽 측면 프리킥을 주민규가 골 지역 정면에서 번쩍 솟아올라 머리로 방향을 바꿔 제주의 골 그물을 흔들었습니다.

하지만, 주심은 VAR 심판과 교신 뒤 주민규의 오프사이드를 선언했습니다.

켈빈과 득점을 기뻐하는 울산 주민규

득점 기회가 무산된 주민규는 전반 추가 시간 기어코 골 맛을 봤습니다.

켈빈이 시도한 오른발 슈팅이 제주 골키퍼 김동준의 손에 맞고 나오자 골 지역 오른쪽에 있던 주민규가 재빨리 오른발로 밀어 넣어 승부의 균형을 맞췄습니다.

전반을 1대 1로 마친 울산은 후반 13분 아타루가 부상을 호소하자 김민우를 대신 투입했고, 김민우는 그라운드를 밟은 지 5분 만에 주민규의 패스를 받아 득점에 성공하며 경기를 뒤집었습니다.

반격에 나선 제주는 후반 32분 코너킥 상황에서 울산 김기희의 반칙이 주심의 온 필드 리뷰를 통해 발견돼 페널티킥을 얻었고, 헤이스가 키커로 나서 다시 동점골을 터트렸습니다.

울산 HD 골키퍼 조현우

무승부의 위기에서 주민규의 발끝이 다시 폭발했습니다.

주민규는 후반 38분 엄원상의 패스를 받아 골 지역 오른쪽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경기를 다시 뒤집었고, 이 골은 결승 골이 됐습니다.

주민규는 2골 1도움의 멀티 공격포인트를 쌓아 이번 시즌 7골 4도움으로 두자릿수 공격포인트를 달성했습니다.

울산은 후반 44분 페널티지역에서 김기희의 거친 태클로 페널티킥을 허용했지만, '거미손' 조현우가 키커로 나선 헤이스의 슈팅을 막아내 승리를 지켜냈습니다.

허용준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는 포항이 인천을 상대로 3대 1 승리를 거두면서 3경기 만에 승전고를 울렸습니다.

1골 1도움을 기록한 허용준과 멀티 골을 터뜨린 이호재가 승리의 선봉에 섰습니다.

포항(승점 33)은 2위 자리를 꿰찼고, 전날 선두로 올랐던 김천 상무(승점 33)는 포항과 승점이 같아졌지만, 다득점에서 밀려 3위로 내려갔습니다.

인천은 최근 3무 2패로 5경기 연속 무승의 늪에 빠지며 8위에 자리했습니다.

'멀티 골' 이호재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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