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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전면전 땐 친이란 민병대 수만 명 헤즈볼라에 가세"

"이스라엘과 전면전 땐 친이란 민병대 수만 명 헤즈볼라에 가세"
▲ 지난 4월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사망한 헤즈볼라 지휘관의 관을 들고 있는 헤즈볼라 지지자들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가 이스라엘과 전면전을 치를 경우 주변 중동은 물론 남아시아 친 이란 무장세력들이 대거 참전할 것이라고 A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이라크 무장세력 관계자는 "전면전이 벌어질 경우 우리는 헤즈볼라와 협력해 싸울 것"이라며 "이미 이라크 군사고문이 레바논에 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레바논 친이란 무장그룹 관계자는 전면전이 벌어질 경우 중동은 물론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등 남아시아 무장세력들도 헤즈볼라를 지원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라크의 친이란 시아파 민병대 '민중동원군', 예멘 반군 후티는 물론 아프간 시아파 민병대 '리와 파테미윤', 파키스탄 민병대 '리와 자이네비윤'도 레바논 전투에 참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헤즈볼라는 자체적으로 10만 명가량 병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해왔습니다.

헤즈볼라 전문가인 카심 카시르는 "현재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전쟁은 로켓이나 미사일 발사 등 기술적 자산을 동원한 싸움이라 대규모 병력이 필요하지 않았지만, 전면전이 벌어지고 장기화하면 헤즈볼라도 외부 지원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스라엘 외무부 정책기획 국장을 지낸 에란 에치온은 "다면전 가능성이 매우 높다"면서 이 경우 후티 반군과 이라크 민병대는 물론 아프간, 파키스탄 성전주의자들이 이스라엘과 접경한 레바논 및 시리아로 흘러들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헤즈볼라 최고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는 앞서 지난 19일 TV 연설에서 "이란, 이라크, 시리아, 예멘과 다른 나라 무장세력들도 수만 명의 전사들을 보내겠다고 제안했다"며 "그들이 제안한 지원 병력 규모에 놀랐다"고 말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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