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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 회항' 대한항공 항공기, 타이완으로 다시 출발

<앵커>

대한항공 항공기가 어제(22일) 이륙 50분 만에 긴급 회항하는 과정에서 고도를 급격히 낮추면서 일부 승객들이 코피를 흘리거나 고막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회항한 항공기에 탑승했던 승객들 대부분은 오늘 다른 항공기를 타고 타이완으로 다시 출발했습니다.

편광현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오후 5시 10분쯤 승객 120여 명을 태우고 인천공항에서 타이완 타이중 공항으로 출발한 대한항공 KE189편.

이륙한 지 50분 만에 항공기 내부 압력을 조절하는 장치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제주도 상공을 여러 차례 선회한 항공기는 긴급 회항을 결정했고, 저녁 7시 38분쯤 인천공항으로 돌아왔습니다.

3만 피트 이상을 날던 항공기는 기체 이상 직후 고도를 9천 피트로 급격히 낮췄는데, 이때 승객 2명이 코에서 피가 난 걸로 알려졌습니다.

15명은 고막 통증과 과호흡 등을 호소했고 그중 13명은 착륙 직후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공항 관계자 : 따로 뭐 이송해서 간다고 했는데….]

회항한 항공기 탑승객 중 87명은 오늘 오전 10시 반쯤 다른 항공기를 타고 타이완 타이중 국제공항으로 출발했습니다.

국토교통부와 대한항공은 정확한 회항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긴급 회항한 항공기는 보잉사가 제작한 737 맥스-8로 지난해 10월 '압력 격벽' 이상이 확인돼 세계적으로 결함 조사가 진행된 기종입니다.

(영상편집 : 신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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